한국일보

유가 100달러 간다” “추가 랠리는 없다”

2006-07-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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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전망 전문가마다 제 각각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유가 전망을 놓고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와 세계 최대 증권사가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상품시장에 투자하라’의 저자 짐 로저스는 ‘연내 유가 100달러 시대’가 온다는 입장이다.로저스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 빠른 시일내에 접근성이 좋은 석유 대체 연료가 발견되지 않는 한, 유가는 어디까지 갈 지 모른다”고 말했다. 반면, 메릴린치의 상품 리서치 헤드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유가가 현 수준에서 더 오르려면 중동사태가 더 악화돼 이란의 석유 공급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야만 한다고 반박했다.블랜치는 지난 17일 런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갈등이 국경선을 넘어 확대되지 않는 한, 유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로 랠리를 펼쳐지지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저스는 기존 유전이 노화되고 신규 유전을 찾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원유 가격은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가려면 이란의 석유 공급이 중단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 전망을 놓고 세계적인 투자자와 세계 최대 증권사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릿의 트레이더들은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데 배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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