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녹색 바다… 수상레포츠 천국

2006-07-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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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녹색 바다… 수상레포츠 천국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던 리버 폴’. 크루즈 선박이 자주 들어가는 오초 리오스 인근에 있다.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자메이카 이름난 해변 60여개…

유명 골프코스도 15개나

연녹색 바다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반라의 여인이 야릇한 미소와 윙크를 던지며 하는 말 “Come back to Jamaica”는 TV에서 보는 자메이카의 자국 홍보 광고이다.
연녹색 바다와 하얀색의 스페인풍 양옥집이 멋진 앙상블을 주는 아열대의 이 곳은 가수 해리 벨라폰트의 노래 ‘Banana boat Day-o’ ‘Banana Boat Song’과 ‘Jamaica Farwell’ 이런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더욱더 감명 깊은 칼립소(Calipso)의 본고장이다.
진보된 요즘 유행 음악 ‘레게음악’ 드럼통을 잘라 만든 악기 ‘Still Drum Band’도 모두 이 곳이 원고장이다. 카리브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인디언어로 ‘숲과 물’의 뜻인 ‘하마이카’(Xymaca)로 불려지는 이 곳은 1494년 컬럼버스가 발견하고 1655년까지 스페인 식민지 시대로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가 입국했다. 1670년에는 영국 영토였는데 1930년부터 독립운동이 일어나, 1944년 자치권을 부여받고 1958년 서인도 제국연방을 이루었으나 1962년 연방을 이탈하고 4월에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되었다.
언어는 정통 영어인 영국 영어(British English), 통화는 자메이카 달러. 미화 1달러는 자메이카 달러로 47달러 정도이다. 공항은 몬테고 베이(Montego Bay)와 킹스턴 만레이(Kingston Manley) 공항이 있다. 현재 15개 정도의 그림 같은 골프코스에 60여개의 이름난 해변이 있으며 수백개의 고급 콘도 별장, 리조트 호텔 등이 산재하다.
곳곳에 볼거리 또한 많고 낚시, 스쿠버 다이빙, 수상 스키 등 수상스포츠의 천국이다. 수도는 해리 벨라폰트가 노래한 ‘Jamaica Farwell’에 나오는 킹스턴. 킹스턴 타운은 섬의 남동부에 위치하며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 요금은 미화 15달러 정도이다.
뗏목 래프팅으로 유명한 동북쪽에 포트 앤소니(Port Anthony), 석양이 장관인 중북부의 오초 리오스(Ocho Rios), 숲 속 에메랄드 색 바다가 보이는 산등성의 별장 지대와 골프코스가 있는 런어웨이 베이(Runaway Bay), 버우드 비치(Burwood Beach)로 소문난 팔머스 골프장(Falmouth, Golf Course)과 자메이카 대표 관광지로 ‘던 리버 폴’(Dunn’s River Fall)이 으뜸이다.
이 폭포는 긴 줄기에 폭포가 아니라 600피트 바위 위를 흘러내리는 폭포로 무척 특이한 폭포이다.
긴 백사장의 명사십리 네그릴(Negril), 골프의 천국인 만드빌(Mandeville), 대나무 숲길의 블랙 리버(Black River)가 이곳의 주요 도시이자 명승지인데 모두 해안에 자리를 잡고 있고 섬 전체를 일주하는 환상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총 길이는 약 600마일이며 몬테고베이에 자리한 자메이카 최고 리조트 ‘Sandals’는 커플만 받는다.
입국은 무척 수월하여 여권이나 미국 시민은 출생 증명만 있어도 되며 공항세는 미국 달러로 17달러지만 보통 항공료에 포함된다.
미국 운전 면허증이 통용되며 운전은 좌측통행이라 습관이 안든 상태에서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영국식으로 우측 핸들 자동차에 더구나 자동이 아닌 수동 기아를 사용하며 오른쪽 핸들에 왼손 기아 변속이면 웬만한 운전 솜씨라도 포기하는 편이 낳다.
겨울 여름 일년 내내 평균 기온이 화씨 80도며 카지노는 없다.
캐주얼 차림으로 아무 곳이나 갈 수 있고 한식은 없지만 중국 식당이 있다. 전기는 110볼트 50사이클이고 10만명 주민의 75%는 흑인, 17%가 혼혈이다. 종교는 자유이고 초등학교만 의무교육이다.
자메이카 박물관, 호프(Hope) 식물원 등의 관광거리가 있고 동쪽 반도의 포트 로얄(Port Royal)은 자메이카의 옛 수도이다.
옛날 영국 해적의 본거지로 1692년 20분간의 강도 높은 지진으로 거리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지만 옛 성터는 남아 있다.
혹시 해적이 남긴 보물들이 아직도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아득한 꿈을 찾는 이가 더러 눈에 띈다.
블루마운틴 커피와 럼주는 자메이카에서 최고의 기념품이 된다. 최고봉 해발 2,462m의 산으로 된 섬으로서 하천이 짧지만 연안의 만에는 선박이 정박하기 좋은 항구가 많다. 세계 제2의 보크사이트 생산지이며 커피, 설탕 등을 수출하고 있다.


자메이카 관광 tips

LA에서 비행기로 5시간30분, 마이애미에서는 60마일 약 1시간30분, 쿠바 남쪽으로 90마일 떨어진 거리에 있다. 자메이카는 주요 국책사업이 관광이라 관광청(Tourism Board)이 LA, 뉴욕 마이애미에 있고 아시아는 홍콩과 도쿄까지 진출했지만 아직 한국에는 없다.
여행을 떠나기 전 자료가 필요하면 자메이카 관광청(212 836-2610, Jamaica Tourist Board)의 루스 웨스트(Ruth West)에게 전화하면 속달로 받아볼 수 있다.

지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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