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CS 공공보건부 인터뷰 시리즈 /흡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2. 테렌스 박 뉴욕주 하원의원 후보

2006-07-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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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실장(이후 박): 담배를 피우십니까?
▲테렌스 박 뉴욕주 하원의원 후보(이후 박후보): 12살 어린마음에 담배 피는 것을 흉내 내면서 21살 때까지 담배를 피웠다. 그 후 담배가 백해무익하단 것을 깨닫고 청결하고 경건한 삶을 찾기 위해 금연을 했다. 그러나 지금도 가끔은 담배의 유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담배를 피웠던 때와 금연을 하는 현재의 차이는?
▲박후보: 담배를 그리 많이 피운 것은 아니었지만 담배를 피울 때와 안 피울 때의 차이는 확연히 느꼈다. 담배를 피울 때는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치고 목이 많이 아팠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왠지 기운이 없었던 것과 같았는데 금연 후에는 이 같은 증상이 없어졌다.

-박: 집안에서 흡연을 한 적은?
▲박후보: 집에서는 절대 금연. 나는 담배냄새를 매우 싫어한다. 특히 자녀가 있는 만큼 밖에서 묻어온 담배냄새가 나는 건 아닐까 싶어 항상 양치질을 하고 손을 씻은 다음 아이를 안아준다.

-박: 손님이 집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하면?
▲박후보: 우리집은 금연구역이라고 반드시 알린다. 그래도 담배를 피우려고 하며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태우도록 권유한다.


-박: 흡연금지법에 대한 생각은?
▲박후보: 금연 관련 법안은 모두 지지한다. 그러나 길거리에 재떨이를 늘리고 피다 만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함부로 버리는 행위도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청결상 문제도 있지만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연기 ‘비주류 담배연기(Sidestream Smoke)’가 담배속의 독성물질, 발암 물질을 거르지 않고 외부로 내보내 그 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버려진 꽁초로 인한 간접흡연도 무시할 수 없다.

-박: 금연가로써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흡연은 나쁜 버릇이다. 굳이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한데 우리는 건강에 해를 끼치면서까지 담배를 피운다. 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우리집을 만들기 위해, 또한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 경험이 되기 위해 ‘담배연기 없는 우리집’ 캠페인에 많은 한인들이 동참하길 적극 권장한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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