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도.코압 가격상승..2분기 판매 전년동기비 14.8% 하락
맨하탄의 콘도와 코압 가격이 상승하면서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하탄 마켓 오버뷰의 최신 시장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맨하탄의 콘도와 코압 가격은 2/4분기에 6.6%가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5.5%가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2/4분기의 판매는 1/4분기에 비해 3.5%가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8%가 하락한 것이다.
또다른 부동산회사인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의 조사에 따르면 맨하탄 지역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12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가 올랐지만 평균 판매 가격은 5%가 떨어진 121만달러로 나타났다.
프루덴셜 더글라스 엘리만사는 “2/4분기는 일반적으로 가장 부동산 매매가 활발할 때”라며 “이처럼 판매가 저조한 것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맨하탄 지역의 주요 부동산 회사들의 조사에서 2/4분기 맨하탄 콘도와 판매 가격은 139만달러였으며 스퀘어피트 당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1,083달러였다. 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0달러보다 11.6%가 오른 것이다.
중간 판매 가격은 88만달러로, 지난해 2/4분기의 77만5,000달러보다 13.5%가 올랐다.이처럼 판매가 하락하면서 재고는 늘어났다.
올해 2/4분기의 콘도나 코압 재고는 7,640채로 1/4분기보다 10.7%가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9%가 증가한 수치다. 아파트의 매매 기간도 전년 동기 대비 42일이 늘어난 144일로 나타났다.
코압의 경우 스퀘어피트 당 가격이 995달러로 1/4분기의 869달러보다 14.5%가 높아졌다. 그러나 코압 판매는 전 분기보다 10.8%가 떨어졌으며 전년 동기보다는 34.5%가 하락했다.
한편 지역적으로 보면 이스트 지역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6%나 올랐다. 웨스트사이드의 2베드룸 평균 가격은 15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까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