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감기. 냉방병’ ‘조심’
2006-07-05 (수) 12:00:00
한여름 때 아닌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감기는 독감보다는 앨러지 증세를 동반한 일반 감기로 미열, 비염, 코 막힘 등이 특징이다.내과 전문의들은 이번 감기가 집이나 사무실, 자동차 안에서 에어컨 가동이 부쩍 늘면서 발생한 일종의 ‘냉방병’이라고 전하고 있다. 냉방병은 사람이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으로 심폐기능 이상이나 신체 허약자, 당뇨병 환자 증 기존 질환을 지닌 사람일수록 많이 나타난다. 여성 경우, 호르몬 이상 때문에 월경 불순이 발생하거나 지나친 체내 온도 저하로 말초혈관이 수축돼 얼굴과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
의사들은 감기와 냉방병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종일 냉방이 잘 되는 사무실에서 일할 경우 겉옷이나 무릎을 덮는 얇은 담요 등을 준비할 것 ▲물이나 과일을 자주 섭취할 것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할 것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킬 것 등을 권하고 있다. 한편 올 여름에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웨스트 나일 뇌염의 증세도 일반 감기와 흡사
해, 노약자들과 유아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감기 증세가 보이면 일단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