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심 법당서 수행·정진한다

2006-06-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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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법당서 수행·정진한다

LA정토회 회원들이 법당을 청소하며 개원식을 준비하고 있다.

정토회, 오늘 LA법당 개원·불상 점안식… ‘깨달음의 장’‘역사 강좌’등 개최

불교 수행 공동체인 LA정토회는 LA에 처음으로 법당을 마련하고 27일 오후 6시30분 법당 개원식 및 불상 점안식을 개최한다.
크렌셔와 워싱턴(1843 Crenshaw Blvd., LA)이 만나는 곳에 2,000스케어피트 규모로 마련된 법당에서 열릴 이날 개원식은 정토회 의장인 유수 스님이 주관하게 된다.
2층 건물의 1층에 위치한 법당에는 예불실, 친교실, 부엌 등이 들어서며 2만5,000달러를 들여 깨끗하게 리모델링 됐다.
LA정토회는 법당 마련을 계기로 불법을 현실에서 쉽게 적용하는 방법을 전파하는 데 더 주력할 계획이다. 이종경 총무는 “한인사회가 참 자아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진정으로 시작하는 계기로 이번 법당 마련을 삼을 계획”이라며 “한인 모두가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다양한 행사가 뒤따른다. 28일부터 4박5일간 쿠야마 수련원에서 유수 스님과 함께 하는 깨달음의 장이 열린다. 기존 회원들이 참가하는 수련회도 수련원에서 7월2∼4일에 열린다. 8월에는 법륜 스님의 역사 강좌도 개최된다.
일상적인 활동도 더욱 잦아질 예정이다. 불상 점안식을 올린 뒤 매일 새벽 5시에 예불을 올린다. 금요일 오후에 가져오던 500배 정진 모임도 앞으로는 더 강화해 불교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매주 일요일에는 법당에서 정기 법회, 불교대학, 경전 강좌 등이 진행된다. 법당은 누구에게나 개방되며 수행 정진, 휴식, 나눔의 장으로 활용된다. 가정문제 세미나, 일요 어린이 불교 학교 등도 법당에서 열리게 된다.
1999년 정식으로 발족된 LA정토회는 빈 그릇 운동, 난민 기금 모금, 불교대학 운영 등을 해오고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는 목표 아래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이라는 세 가지 모토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이강준 법사의 지도 아래 정기회원 50명, 우편물 발송 회원 500여명이 정토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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