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도매업계, 동남아로 거래선 변경중

2006-06-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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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도매업계가 중국에 집중돼 있던 거래선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잡화와 커스텀 주얼리, 의류 등을 주로 취급하는 한인 도매업계는 대부분 중국의 생산공장에서 제품을 제작, 미국에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선 다변화 차원에서 동남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동남아 지역으로 거래선을 변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중국에서 워낙 많은 제품들이 생산되다보니, 중국제품끼리 도매업체로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인들이 새로운 거래선으로 선호하는 지역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로 베트남 산 섬유제품의 미국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입 쿼타 철폐로 베트남의 주 품목인 섬유와 의류 제품의 대미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산 저가품의 봇물 속에서도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일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인 의류 도매업계에서도 지난 1-2년사이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전병관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많은 한인업계가 베트남 등을 방문, 거래 조건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베트남이 품질과 디자인, 딜리버리 등이 타 동남아 국가보다 유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또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실버 관련 액세서리 종류가 강점이 있으며 필리핀에서는 특정 자재 구입을 이유로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도의 경우 영어권이라는 매력 때문에 한인 도매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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