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물 포커스/ 제니 차 대동연회장 사장

2006-06-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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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린 자녀들까지 모두 나와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모습은 정말 뿌듯합니다.”

월드컵 응원의 메카로 자리잡은 ‘대동연회장’의 제니 차 사장은 “응원 때문에 영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큰 문제 아니다”라며 ”한국팀이 이겨서 16강, 아니 그 이상 올라갈 때까지 계속 응원 장소로 제공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동연회장에서는 지난 토고 전과 프랑스 전에 한인 응원단이 대거 몰리면서 월드컵 응원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넓은 연회장소와 완벽한 음향시설, 조직적인 응원 도우미까지 응원하는데 최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차 사장은 “토고전의 경우 아침 7시부터 전 직원이 나와 준비했고 프랑스전때는 연회 예약을 받지 않고 쾌적한 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이처럼 월드컵 응원에 적극 나서는 것은 한인 1.5세, 2세들의 한국에 대한 뿌리 심어주기 차원
이다. 차 사장은 “우리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점을 한인 중고생과 대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고 이번 월드컵은 매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전 당시 막판에 동점골이 터졌을 때는 2,000여명의 응원단이 동시에 함성을 질러 건물이 날아가는 줄 알았다”고 웃었다.


월드컵 응원전에서 아쉬운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차 사장은 “응원 당시 많은 한인들이 질서있게 행동했지만 일부 껌을 붙이는 등의 행위는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스위스전에도 멋진 응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오픈한 대동연회장은 예전의 연회장 시설을 전면 바꿔, 3개의 연회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중 다이아몬드홀은 평일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런치와 디너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대동연회장의 강점은 미국 식당과 경쟁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식단과 시설이다. 세트 메뉴를 만들어 한식 코스 음식을 정통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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