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블록’제품 별 효과 없다...ACS 조사
2006-06-17 (토) 12:00:00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을 막아 피부를 보호하는 대다수의 선블록 제품이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구입 시 신중하게 함유 성분을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암협회(ACS)와 피부암재단(SCF; Skin Cancer Foundation)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선블록 제품이 피부암을 유발하는 UVA/UVB를 효과적으로 막아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암 및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UVA를 제대로 막아주는 선블록 제품은 대부분 산화아연(zinc oxide),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 아보벤존( avobenzone)이 포함돼 있다며 제품 구입 시 이를 꼭 확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 여름철 운동이나 해수욕 등으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빨갛게 되는 현상인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UVB도 노화 및 심하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UVB 차단제가 함께 함유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또 자외선 차단 지수는 30 정도가 가장 알맞고 수영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방수 선블록을 구입할 것을 권장했다. 이밖에 수영이나 땀을 흘린 후에는 2시간 마다 선블록을 발라야 한다.
미 피부과전문의 아카데미(AAD;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대변인인 산드라 리드 박사는 “선블록 제품도 중요하지만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되도록 피부를 덮는 것이 좋으므로 모자나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