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졸자 부채 갈수록 증가

2006-06-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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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자의 부채(debt)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대학 등록금 인상과 재정 지원 감소 등으로 대학 졸업생들은 평균 1만9,000달러의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졸업생들의 경우 6자리수의 부채를 안고 졸업하기도 한다는 것.

비영리기관인 ‘Project on Student Debt’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대학졸업생의 8%가 4만달러 이상의 빚을 갖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93년에는 4만달러 이상의 부채가 있는 졸업생은 불과 1.3%정도였다.
주립대 졸업생의 경우 부채가 4만달러 이상인 졸업생은 5.5%였으며 사립대학에서는 졸업생의 11%였다.이처럼 부채가 많아지면서 대학 졸업 후에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교육 관련 비영리단체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됐지만 현재의 봉급으로 부채를 갚지 못하는 사람이 전체의 4분의1 이상이다. 소셜워커는 이보다 심해 주립대 졸업생의 37%, 사립대 졸업생의 55%가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대학 졸업생들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본인의 무관심과 연방정부 학자금의 축소, 사설 융자의 증가, 가중되는 추가 학위 필요성 등 때문이다.졸업을 할 때까지 학비 융자금 상환이 유예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채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연방정부의 무상 학자금 지원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대학 등록금은 지난 90년 이래 50% 정도 인상됐지만 펠그랜트와 같은 연방 학자금 지원은 정체된 상태다. 대학생들이 성적과 상관없이 신청하는 민간 학자금 신청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자율 상승이 만만치않다.
이밖에도 취업 후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학자금 부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융자전문가들은 “졸업 후 직장에 들어가면 언제든지 학자금 부채를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경고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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