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섬유제품 ‘이제는 베트남산’...미국-베트남 무역협정 체결

2006-06-1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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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베트남간의 무역협정 체결로 베트남산 섬유제품의 미국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의 대형 섬유 및 의류수입업체의 탈 중국 움직임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베트남으로의 수입선 전환이 예상된다.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협정은 지난 5월31일 타결됐으며 베트남은 WTO 가입을 앞두고 있다.미국은 베트남 섬유제품에 대한 수입 쿼타를 철폐하고 협정 발효 이전에 베트남 상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시행키로 했다. 이 협정은 미의회의 인준을 받는 즉시 발효될 예정으로 있다.
전문가들은 수입 쿼타 철폐로 베트남의 주 품목인 섬유와 의류 제품의 대미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산 저가품의 봇물 속에서도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일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섬유업계는 쿼타가 철폐되면 베트남의 대미 의류 수출이 2배로 증가 중국에 이어 제2위의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대미 섬유 수출은 29억달러로 미국내 총 섬유 수입의 4.1%를 점유하고 있다. 베트남의 강세 품목은 중국이 쿼타로 묶여있는 man-made fiber coat와 cotton trouser, shorts, women’s knit blouses 등이다.대형 수입업체들은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베트남으로 수입선을 바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인 의류 도매업계에서도 지난 1-2년사이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고, 무역 거래선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봉제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서 섬유와 의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뉴욕 한인 업체들이 이번 협정 타결 이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베트남은 협정 타결로 정부 보조금이 철폐되면서 민간 투자 또는 외국인 투자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정부가 투자했던 섬유기업의 민영화와 섬유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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