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믿음·재활의 눈 뜨게 도와드려요

2006-06-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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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시각장애인센터, 24·25일‘찬양의 밤’

“가장 귀중한 보배인 시력을 잃은 우리들의 형제, 자매님들의 눈이 되어드리는 아름다운 사역에 사랑의 후원자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비전시각장애인센터(Hope Sight Mission Association·대표 추영수 목사)는 오는 24일, 25일 이틀에 걸쳐 ‘제4회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찬양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24일 오후 6시 나성영락교회와 25일 오후 6시 은혜와진리가충만한교회에서 열리는 찬양의 밤 행사에는 비전시각장애인센터 중창단인 비전보이스를 비롯해 나성영락교회 소망부 핸드벨 팀과 글로리 가스펠밴드(단장 정문호), 찬양사역자들인 서영란, 차유진, 유미, 이경섭, 이미아, 정화영, 노유진, 이성원씨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추영수 목사는 “장애란 단지 불편한 것이기에 이들에게 재활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본 선교센터를 통해 올바른 신앙심과 재활교육, 그리고 사회복지를 위한 일과 건강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각 장애우들의 눈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군인이었던 추목사는 지난 1983년 근무 중 레이더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었으며 1997년 LA로 이주, 헬렌 켈러 재단이 설립한 시각장애인 교육기관 ‘LA 브레일 인스티튜트’(Braille Institute)에서 영어와 신학을 공부해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소망선교회를 세워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생활기술 교육과 예배 등의 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이들의 신앙생활을 도와왔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비전시각장애인센터는 한영점자교육, 음성컴퓨터보급, 점자와 보행훈련, 영어교실, 각종 악기레슨과 운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시각 장애인들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재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는 비전시각장애인센터에 기부되며,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기금에도 일부 쓰여질 예정이다.
비전시각장애인센터 전화 (213)480-8560 주소 2525 W. 8th St. #205, LA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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