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고급인력 미국회사 선호…고용시장 활발

2006-05-2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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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한인 취업자들이 미국 회사를 선호하고 있다.
지난 2-3년동안 경기 침체로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한국계 지상사에 몰렸던 한인 고급 인력들은 최근 미국 경기 호전에 힘입어 미국회사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

한인 헤드헌터사의 한 관계자는 “한국계 지상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급여 등 조건이 많이 좋아졌지만 올해는 미국 회사에서 경험을 쌓겠다는 취업자들이 더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특히 미국 기업들의 유능한 졸업생 유치 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이들의
몸값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듀크대를 졸업한 K씨는 “우선적으로 한국계 지상사에 취업이 확정됐지만 큰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고, 급여도 1만달러 정도 더 많아 미국 회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전국 대학 및 고용주 협회(NACE)는 고용주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에 산재한 기업들이 올 대학 졸업생들에게 제공할 일자리수가 지난해에 비해 14%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NACE의 안드레아 콘츠는 “올해 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고용 시장이 4년만에 최고로 활발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활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들의 대학 졸업생 수요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자리 찾기 전쟁에서 졸업생들이 칼자루를 쥐게 됨에 따라 기업들이 이들에게 제공하는 연봉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NACE에 따르면 회계학을 전공한 졸업생의 첫 해 연봉은 4만7,000달러 선이다. 이는 전년대비 5.4% 오른 수치다. 컴퓨터를 전공한 졸업생의 첫 해 연봉도 5.3% 인상된 5만4,200달러에 달하고 있다.NACE는 올해 기업들의 인기가 높은 졸업생들은 마케팅, 매니지먼트,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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