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피드 쿠킹 달인 차세실씨

2006-05-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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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모임 음식 준비 도맡는 숨은 실력자

스피드 쿠킹에 대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요리의 달인 차세실씨.
취미가 마켓 둘러보기이고 특기가 요리는 그녀는 워낙 요리하기를 좋아하고 솜씨도 좋아 주변 친구들의 작은 파티나 모임에 필요한 음식 준비를 도맡아 해온 숨은 실력파다.
결혼과 함께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요리를 배우기도 했는데, 재료 손질부터 요리까지 모든 과정을 정식으로 하고, 시판되는 양념도 모자라 홈 메이드 양념으로 맛을 내는 요리를 배우면서 ‘이렇게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요리 대신 간편하고 빨리 할 수 있는 요리는 없을까’를 생각했다고 한다.
“배웠던 대부분의 요리들이 하루 종일 요리만 생각하고 음식만 만들어야 겨우 차려낼 수 있는 그런 음식들이잖아요. 근데 어디 요즘 사는 게 그런가요. 전업 주부라도 아이들 돌보려면 바쁜데 언제 그런걸 해먹겠어요”
모두 ‘그림의 떡’일뿐 현실적으로 도저히 해먹지 못하는 제대로 된 요리보다는 냉동 식품이라도 입맛에 맞는 걸 찾아 근사하게 차려 내자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하다못해 아이들이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하나 사와도 그냥 봉지에 넣은 채로 먹기보다는 먹기 좋게 반을 잘라 접시에 담고 예쁜 방울토마토나 허브 잎 같은 거 하나 올려 줘보세요. 엄마의 정성을 느끼지 않을까요”
스피디하지만 정성이 담긴 식탁을 차리고자 하는 그녀의 특별한 노력에 연신 고개가 끄덕여 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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