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먹을 것 먹어가며 살 뺀다”

2006-05-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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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릴렌의 홈페이지 발췌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음식들’

평범하건 특별하건 여자 치고 다이어트 한번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무슨 무슨 다이어트에 한창 열심히 임하지만 결국은 흐지부지해지는 게 대부분의 성과(?)다. 오히려 매일 먹는 음식, 스낵, 음료 등에 조금씩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지 모른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리사 릴렌(Lisa Lillien)이라는 평범한 한 여성의 다이어트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홈페이지 헝그리 걸(www.hungry-girl.com)이 인기를 얻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학문적으로 살 빼기에 관해 연구한 것도, 영양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지만 맛있는 음식 먹기를 너무나 좋아해 항상 배고프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녀는 스스로 음식에 대해 연구하고, 읽고, 공부해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음식을 선별해 내는 법을 터득했다.
그녀의 홈페이지를 둘러보면 다이어트에 관한 그녀의 생각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음식을 선별해 먹는 것. 음식을 아예 먹지 않고 체중을 빼는 것이 아니라 매일 음식을 먹되 몸의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음식이나,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는 음식, 또한 칼로리를 낮춘 스낵 등을 선별해 먹는 식으로 꾸준히 다이어트 한다는 것이다.
헝그리 걸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같은 스낵이지만 칼로리가 낮은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지방이 없는 피자 등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음식에 관한 정보를 무궁무진하게 얻을 수 있다. 다음은 그녀가 소개하는 지방을 분해 음식(fat-burning food) 리스트.


자몽·매운음식·녹차·계피·물 지방분해 효과적
몸의 신진대사 높이고 칼로리 낮은 것 선별해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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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grapefruit)
새콤한 과일인 자몽이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다이어트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얘기. 다이어트를 많이 해본 경험자들뿐 아니라 과학적인 연구 결과로도 이미 밝혀졌다. 스크립스 클리닉(Scripps Clinic)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매일 식사 후 후식으로 자몽 반쪽을 먹거나 4온스의 자몽 주스를 먹으면 평소 먹는 대로 먹어도 12주에 3파운드 정도 살이 빠진다는 것.
다이어트 전문가와 과학자들은 자몽을 먹으면 체내 인슐린 수치를 낮춰줘 쓸데없는 군것질을 줄이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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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spicy food)
매운 음식을 매일 먹는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은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이 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다는 것.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데 일시적으로나마 몸의 신진대사율을 높여준다.
피자나 햄버거 같은 음식에도 핫 소스나 카이엔 페퍼(cayenne pepper)를 함께 곁들여 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조언. 그녀의 추천 핫 소스는 프랭크스 레드 핫 엑스트라 핫 소스(Frank’s red hot extra hot sa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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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green tea)
녹차는 몸에 좋은 성분으로 가득 차 있는 건강 음료다.
암과 심장병을 예방해 줄 뿐 아니라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주는 역할도 한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티백이나 녹차 잎으로 우려낸 녹차를 커피 대신 마시는 것도 좋고, 더 간편하게는 녹차 가루를 찬물이나 우유에 타 마셔도 자연스레 녹차를 섭취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다섯 컵의 녹차를 마시면 70~80칼로리를 없앨 수 있다고 하니 내 입맛에 맞는 녹차 마시는 법을 개발하는 것도 다이어트의 첫걸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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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cinnamon)
전문가들에 따르면 평소 먹는 음식에 ¼작은술의 계피가루를 곁들여 먹으면 설탕을 빨리 분해시켜 혈당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혈당 수치가 높으면 몸 속에 지방을 저장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계피로 혈당 수치를 낮추면 몸 속에 쌓이는 지방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물(water)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다이어트에도 실패하기 쉽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 달콤한 스낵이 먹고 싶어지거나 쉽게 피곤함을 느껴 늘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아예 하루를 ‘물 마시는 날’로 정해 물 마시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한다. 그녀는 매일 10~12잔의 물을 마신다고 한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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