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야드 파티 준비 이렇게

2006-04-29 (토)
크게 작게
백야드  파티 준비 이렇게

백야드 파티를 위해선 아름다운 조명과 실용성과 장식성을 갖춘 식기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오리엔탈 느낌 나는
중국풍 랜턴

차거운 밤 훈훈하게
스탠드형 토치 필수

강렬한 원색, 큰무늬
아크릴 식기 실용적


어느새 백야드 파티(back yard party)라도 열고 싶을 만큼 날씨가 화창해졌다. 파티가 뭐 별거겠는가. 테이블 마련해 앉고, 식탁을 즐겁게 해줄 화젯거리만 있으면 화창한 봄날을 즐기는데 뒷마당 만한 곳이 없다.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필요한 것들만 몇 가지만 바꾸면 친구나 친지들을 초대해 뒷마당에서 스프링 파티를 벌일 수 있다. 백야드 파티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아본다.

◇조명

해질녘 아름다운 노을 밑에서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서서히 자취를 감출 때 쯤 뒷마당에 걸어둔 작은 등들이 불을 밝히는 풍경처럼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것은 없지 않을까.
그렇다. 백야드 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랜턴이다. 요즘은 호텔 리조트 부럽지 않은 다양한 조명들이 시중에 나와 있어 구하기도 쉽다.
인기를 끄는 디자인은 오리엔탈 느낌이 물씬 나는 중국풍 랜턴이다. 물론 해가 지면서 아직은 차가운 밤 공기를 따뜻하게 해줄 스탠드형 토치도 필수다.

◇테이블·의자

손님 초대에 음식 대접이 빠질 수 없고 그러자면 식탁이 가장 먼저 신경 쓰인다.
겨우내 쓰지 않아 먼지가 앉은 식탁이라면 깨끗이 털고 닦는 것은 기본. 만약 그동안 썼던 테이블과 의자가 낡고 오래돼 바꿀 계획이라면 사전에 꼼꼼히 정보를 모아 세일 기간을 이용해 장만하는 것이 좋다.
요즘 뒷마당 테이블 세트 유행 경향은 철제보다는 나무소재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등나무(rattan) 테이블 세트도 좋다.
나무 소재 의자는 그 위에 어떤 패브릭의 방석을 까느냐에 따라, 테이블 보를 어떤 디자인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데 요즘은 호텔 리조트처럼 트로피컬 느낌이 물씬 나는 원색의 패브릭이 단연 대세다.

◇음료수 준비

파티에선 메인 디시보다는 시작부터 끝까지 음료수가 가장 중요하다. 탄산음료와 주스를 비롯, 맥주와 칵테일 등 주류에 이르기까지 초대받은 손님들이 편하고 즐겁게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집주인의 역할이다.
일단 얼음을 가득 채운 배스킷에 맥주를 꽂아 놓는 것은 기본이고, 마가리타와 같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도록 도구와 잔을 준비해 둔다.
이때 잔은 꼭 유리잔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요즘은 깨질 염려가 없는 아크릴 잔이 많아 풀 사이드 파티나 백야드 파티 같은 야외 파티에서 많이 사용한다.
이때 바는 가능한 바비큐 하는 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마련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손님들이 한 곳에서 부딪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비큐 그릴

바비큐 그릴은 크게 개스와 차콜을 이용한 2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이때 구입기준은 어디다 굽는게 더 맛이 좋은지, 사용하는데 간편한지 등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바비큐 그릴은 그 사이즈와 가격, 성능 등이 워낙 다양하고 천차만별이어서 의사결정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비큐를 위한 도구들이다. 좋은 그릴보다 좋은 도구가 더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식기

가장 클래식한 파티라면 야외 파티에서도 제대로 된 본 차이나를 쓰면 좋겠지만 이는 나중에 뒷정리도 골치일 뿐더러, 무엇보다 그릇이 깨졌을 때 깨진 조각들을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밟을 염려도 있는 등 별로 실용성이 없다.
그래서 많이 종이접시를 사용하는데 이는 ‘폼’이라는 면에선 또 썩 내키지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은 야외 파티에서는 아크릴 식기를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야외 파티용 아크릴 식기는 투명한 것보다는 강렬한 원색 컬러에 큼직큼직한 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이주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