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향기로운 풀 허브 종류와 활용법

2006-04-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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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타임, 민트… 향기로운 작은 풀, 허브가 인기다. 작고 앙증맞은 화분에 심어 햇볕 잘 드는 창가에 조르르 세워두면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요리, 미용 등 쓰임새가 다양해 인기를 얻고 있는 허브의 종류와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민트(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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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스피어민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민트 류의 허브는 청량감 있는 박하향이 머리를 맑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생 잎을 씹으면 단맛과 함께 싸하게 퍼지는 향이 입안을 시원하게 해준다. 완성된 요리 위에 살짝 올려 장식용으로 활용해도 좋다. 기르기도 쉬워 초보자가 키우기 적당하다.

◇세이지(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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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이라 불릴 만큼 약효가 강해서 탈취제나 해충 퇴치용으로 쓰기에 좋다.
클라리, 체리, 레드, 골든, 파인애플 등 다양한 품종이 있고 초여름에는 꽃도 예쁘게 펴 장식용으로 활용하기에도 그만이다.


◇타임 (th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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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동그란 잎이 보기만 해도 앙증맞은 타임은 품종마다 다양한 향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타임 허브의 잎을 잘라 그늘에서 말린 다음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내 마시는 타임 허브 차는 꿀과 함께 마시면 수면 촉진 작용으로 불면증을 없애준다. 또한 생선이나 고기를 보존할 때 함께 두면 부패를 방지하기도 한다.

◇레몬밤(lemonb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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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melissa)라고도 불리는 레몬밤은 상큼한 레몬향 덕분에 음료나 샐러드 등의 요리에 단골로 들어가는 허브다. 작은 레몬밤 화분 하나만 두어도 실내 공기가 향기로워 질 정도로 향이 강해 방향제로 활용해도 좋다. 레몬밤의 향은 뇌의 활동을 높여주어 기억력 증진, 우울증 치료,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며 레몬 밤을 우려낸 물로 입안을 헹구면 치통이 완화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라벤더 (rav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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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 버금가는 향이 인상적인 라벤더는 정신을 안정시키는 아로마 테라피에 자주 활용되는 허브다.
6~8월에는 보라색, 자주색, 분홍색 등의 꽃이 피어 화분이나 정원에 심으면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며 말린 잎은 살균, 방부 작용이 강해 외상이나 화상 시에 발라도 좋다.

◇로즈메리(rose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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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만 곁에 두어도 강렬한 향기가 나는 로즈메리는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자녀들이나 남편에게 차로 만들어주기 좋은 허브다. 혈액순환 촉진 작용으로 저혈압인 사람에게 특히 좋으며 고기 요리를 할 때 산화를 방지하고 육질을 연하게 한다.

허브, 제대로 기르려면

◇환기와 통풍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 두면 허브가 곰팡이성 질병에 걸리거나 시들어 죽을 수 있으므로 외부 공기가 잘 유입되는 창가 주변이나 베란다에 놓고 키운다.

◇물 주기
식물을 키울 때 며칠에 한번 물을 준다는 법칙은 없다.
허브 화분은 겉 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흠뻑 주는 것. 겉 흙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계속 물을 주면 뿌리가 썩기 쉽다.
하지만 애플민트, 스피어민트 등의 민트 류와 레몬밤은 약간 습한 반 음지에서 잘 자라므로 허브마다 좋아하는 환경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화분갈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허브는 구입 후 바로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분갈이가 늦어지면 화분 속에 뿌리가 꽉 차서 물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습기가 차기 쉽다. 분갈이를 할 때는 바닥에 굵은 자갈을 깔고 시중에서 파는 분갈이용 배양토를 약간 채운 다음 허브를 빼 새 화분에 옮겨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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