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분위기 있는 옷차림을 위하여

2006-04-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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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워지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잠재된 거대한 힘이기도 합니다. 예쁜 꽃으로 테이블을 장식하고 은은한 향수를 뿌려 집안 분위기를 돋우기도 하고 화려한 매니큐어를 손톱에 바르고 귀걸이를 위해 귓볼에 구멍을 내는 것도 아름다워지려는 성향의 한 부분입니다.
아름다움은 여성의 인생에 있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내적인 성향을 외부로 표출하여 자신의 아름다움을 타인에게 전달하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이 옷과 장신구입니다.
그런데 그 옷차림에서 자신이 표출하는 아름다움이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 중 많은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분위기에 맞지 않는 차림으로 주위에 동화되는 아름다움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연인과의 데이트를 하기 위한 차림과 직장근무를 위해 출근을 하는 차림은 구분이 되어야 합니다.
타인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보여줄 수 있는 일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자신의 차림은 바로 상대에게 보내는 무언의 전달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것은 시각적인 언어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내면의 잠재적 감정을 다양한 상황에 맞춰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바로 차림에서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매우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할 문제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하러 갔습니다. 주례를 맡으신 목사님께서는 평소 짙은 색깔의 넥타이를 애용하셨는데 그날은 은은한 파란색의 넥타이를 착용하신걸 보았습니다. 아마 결혼식이라는 상황을 위해 분위기를 맞추려 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작은 장신구 하나라도 상황에 맞춰 착용하는 것이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제대로 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면 그만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자신감을 기르는 노력입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강렬한 마음이 존재하지만 그 반면에 타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열등의식과 두려움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런 열등의식과 두려움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마음보다 강할 때 자신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열등의식이 자신감보다 더 많이 표출될 때 그것은 비판과 질투가 되어 타인에게 전달됩니다. 그것은 차라리 아름다움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못한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우선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갖춰야합니다. 건강한 정신은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만들고 건강한 육체는 자신에 대한 관리로 만듭니다. 또한 약간은 자만을 하더라도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칭찬하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스스로 아름다워지려는 노력만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아름다워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이란 모두에게 찬사를 받는 단어입니다. 그것은 끝없이 추구하는 이상이기도 합니다.
추구하는 이상의 아름다움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자신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여야 합니다. 진실과 사랑을 가지고 자신과 대화를 나눌 때 마음의 밭에서는 초록빛 새순이 돋는 것입니다. 그 초록빛 새순에 자신감의 물을 주어 꽃을 피우는 것이 바로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은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모두가 보고싶어 견디지 못하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진실한 감정의 표현과 사랑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 거울을 보십시오. “당신을 보면 한 그릇의 깨끗하고 맑은 물이 떠올라요” 사랑하는 연인이나, 직장의 동료들에게 그런 얘기를 들을 수 있다는 자신을 가지십시오. 그런 자신감만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외부로 표현한다면 상황에 맞춰 가장 분위기 있는 차림을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그것은 단순한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신을 정상에 서게 하는 가장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www.academyofcoutureart.com

소니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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