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데블스 타워 국립공원

2006-04-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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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데블스 타워 국립공원

데블스 타워 국립공원 초입.

주위가 완만한 평야인데 불끈 솟은 거대한 용암 돌기둥 높이가 867피트, 직경이 약 1,000피트로 독특하고 엄청나다. 골드러시 때 동부를 떠난 개척자들이 만나기로 한 이정표 같은 지역이기도 하다. 멀리서도 잘 보이고 찾기 쉽기 때문이다.
1893년 7월4일 윌리엄 로저스와 윌러드 리플라이는 타워에 오른다고 대대적인 선전을 했다. 요즘은 등반하는 사람이 많지만 당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1,000여명이 입장료를 내고 이 곳을 찾아왔다.
이들은 정상에 올라가 성조기를 휘둘렀으며 아래의 1,000여명의 관중들은 난리가 나고 축제가 벌어졌다. 음식과 음료도 팔고 그 성조기도 여러 조각을 내 판매해 막대한 수익도 올렸고 신문지상을 통해 영웅으로 칭송도 받았다.
대체적으로 350피트까지는 일반 등산객 정도도 오를 수 있지만 그 다음은 매우 어렵다. 요즘은 매년 1,000여명이 등반한다.
산을 오르려면 레인저 오피스(Ranger Office)에 서명을 해야 한다. 1906년 9월24일 루즈벨트 대통령에 의하여 국립 명승지로 선포되었고 연간 5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탑의 정상은 평평한데 남북으로 300피트, 동서로 180피트의 타원형으로 약 80여개의 등반 루트가 있으며 일반 관광객은 약 10분 정도 오르면 대부분 기권한다.
입장료는 8달러. 입구에 기념품점과 우체국이 있다. 차편으로 서부 지역에서 가려면 Gillette이 가장 가깝고 항공편으로 가면 South Dakota의 Rapid City에 숙소를 정하면 된다.
지미 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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