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홈’ 주택판매 40% 차지
2006-04-06 (목)
지난해 투자용 또는 휴가용 주택인 세컨드 홈(second home)이 전체 주택 판매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투자 목적의 주택 구입자는 전체 주택 판매의 28%이며 12%가 휴가용 별장 구입이다.투자 목적의 주택 구입자 평균 연령은 49세로 평균 소득은 8만1,400달러였다. 이들이 투자용으로 구입한 주택의 중간 가격은 전년보다 24%가 오른 18만3,500달러였다.
휴가용 주택의 구입자는 평균 52세였으며 평균 소득은 8만2,800달러였다. 이들이 구입한 주택의 중간 가격은 전년보다 7.4% 오른 20만4,100달러였다.이같은 세컨드 홈 구입 트렌드는 지난 97년 세제 변경에 따른 것이다.
연방의회는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판매할 때 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년 중 2년 이상을 거주했을 경우 결혼 가정은 50만달러까지, 싱글의 경우는 25만달러까지 면세되고 있다.
이 세제 변경으로 주택 구입자들은 기존의 주택을 다운사이즈 하거나 자산 가치를 이용해 세컨드 홈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NAR은 그러나 올해의 세컨드 홈 구입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NAR의 데이빗 리아 수석경제학자는 “세컨드 홈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주택 구입의 20-30%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휴가용 주택 구입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컨드 홈 구입자인 베이비부모 세대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휴가용 주택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주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