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날 부활의 의미는 뭘까

2006-03-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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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부활의 의미는 뭘까

총체극 ‘용서’를 무대에 올리는 아바성극단 서양훈 단장(왼쪽부터), 주인공역을 맡은 강나윤씨와 연출가 김현철씨. <진천규 기자>

아바성극단, 총체극‘용서’15, 16일 은혜한인교회서 공연

배우·스태프등 100여명 참여
가족간 문제 치유·회복 그려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 ‘아바성극단’(단장 서양훈)은 부활절을 맞아 4월15, 16일 이틀간 총체극 ‘용서’를 공연한다.
‘천로역정’ ‘민들레의 노래’ 등의 성극을 무대에 올려 이미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아바성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100여명의 배우와 스태프를 동원해 드라마, 뮤직, 영화, 무용, 멀티미디어를 아우르는 총체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본은 김현철·김나희씨가 공동 집필했으며, 연출은 아바성극단 연출가인 김현철 감독이 맡았다. 또한 영어자막을 제공해 영어권 타민족에게 한국 크리스천 문화를 알리는 기회도 갖는다.
서양훈 단장은 “세속적 대중문화 속에서 절실하게 성경적 기독문화 사역이 필요한 이 시대에 복음적이고 성경적인 이 작품의 공연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기독교인과 일반인들의 관심과 후원, 그리고 동참을 호소했다.
총체극 ‘용서’에는 작곡가 이보선씨가 직접 만든 순수 창작곡 10곡이 연주되는 한편 현대극과 시대극이 교차되는 특수 무대장치와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배우들이 야외 촬영한 영화장면이 대형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성극단은 또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남가주의 10개 한인교회로부터 실력 있는 배우와 스태프들을 대거 동참시켰다.
은혜한인교회 김훈성 목사를 비롯해 남가주 사랑의교회 연출가인 강나윤씨,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동양선교교회 이혜연씨, SBS 방송국 PD출신의 최윤원씨, 미주복음방송 아나운서 손영혜씨, 성극배우 윤윤정씨, 천로역정에서 절망거인 역으로 열연했던 은혜한인교회 김대섭씨 등이 출연한다.
김현철 연출가는 “크리스천 문화선교에 열정을 갖고 이러한 문화도구를 통해 세상문화를 상대로 상처받은 영혼을 구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교파와 교회를 떠나 오직 작품만을 위해 뭉친 6개월간의 모임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치유와 회복의 드라마인 ‘용서’는 현대의 한 가정의 부부간, 그리고 부모와 자식간에 용서하지 못하는 불협화음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극복하고 진정한 용서와 사랑을 배우며 다시 화목한 가정으로 변화하는 회복에 초점을 뒀다.
강나윤씨는 “교포사회, 특히 이곳 LA에서 이민자들의 이혼율이 절반에 다다르며 자녀들은 마약과 폭력 등 사회악에 손쉽게 노출돼 가정이 파탄되는 경우를 심심지 않게 접한다”고 말하고 “이 총체극은 교포사회의 한 평범한 가정을 조명하며 어느 누구나, 어느 가정이나 한 번씩은 경험할 수 있는 가족간의 문제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속에 용서하고 해결하는 치유의 기쁨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15일 오후 7시30분과 16일 오후7시 두 차례 열리며, 입장료는 10달러이다. 입장권은 두란노서점과 Joy기독백화점, 세리토스 복음사, 가든그로브 생명의말씀사, 플러튼 세종문고, 호산나서적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714)446-6200 www. arknewmedia.com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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