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 여름축제의 중심지 그랜트 팍 대대적 단장

2006-02-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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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여름축제의 중심지 그랜트 팍 대대적 단장

대대적인 단장이 시작되는 시카고의 관광명소 그랜트 팍.

밀레니엄 팍과 함께 시카고 도심의 대표적인 공원 가운데 하나로 시카고 여름 축제의 중심이 되어온 그랜트 팍이 독특한 시설을 갖춘 새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카고 언론들은 시카고의 랜드마크로 ‘레이크프론트의 보석’이라 불리며 해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음식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 등 각종 여름 축제가 열리는 그랜트 팍이 곧 새 단장을 거쳐 시카고의 명소자리를 되찾을 계획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그랜트 팍은 밀레니엄 파팍 개장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줄어 자구책이 요구돼 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새로 단장될 그랜트 팍에는 개 전용 연못과 전용 음료수대 등이 설치된 최고급 애완견 공원과 수많은 스케이트보더들을 끌어들일 ‘예술 차원’의 스케이트보드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할리웃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와 유사한 시카고 ‘스타들의 거리’(Walk of Stars)가 설치돼 해리슨 포드, 퀸시 존스 등 시카고 출신 유명 연예인들을 비롯해 작가와 스포츠맨, 인권 운동가 등 시카고의 ‘인물’들을 기리게 된다. 또 공원 남쪽에는 폴란드 출신 예술가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츠의 작품인 높이 8피트짜리 두상 없는 몸체 100점이 설치된다.
이밖에도 시카고 아동 박물관이 준비하고 있는 유리로 된 4단계 원더랜드는 그랜트 팍의 새단장 계획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으로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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