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월 정원엔 벌써 봄맞이 탐조

2006-02-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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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정원엔 벌써 봄맞이 탐조

밸리 우들리 공원에서는 이번 주말 ‘버드 워크’ 행사가 열린다.

밴나이스 우들리 공원 ‘버드 워크’

남가주의 겨울은 정말 짧다. 우기라고 비가 몇번 내리고 아침저녁으로 다소 쌀쌀한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어느덧 나무마다 새싹이 올라오면서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맘때면 남가주 각 지역 가든과 정원에서 각가지 봄맞이 행사를 시작하는데 밴나이스에 있는 우들리 공원에서는 스프링 특별 프로그램으로 조류 관찰 행사를 이번 주말 실시한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가할 수 있는 패밀리 행사로 공원 내 세펄베다 베이슨 자연보호 지역의 조류를 관찰하게 된다.
학인지 백로인지 구별이 안 되는 봉황 같은 큰 새들이 나무 위에 앉아있는 모습은 마치 조각 같고 오리 등 많은 새가 호수를 유유히 누빈다.
정원측이 망원경도 빌려주는데 원하면 자신의 망원경을 들고 갈 수도 있다.
버드 워크는 공원내 야외음악당(amphi-theater)에서 11일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우들리 공원에는 일본 정원도 있다. 코이치 카와나의 설계로 1984년 6월14일 개원되었으며 총 면적은 6.5에이커이다.
모두 22개 지역으로 나눠져 아기자기하고 빈틈없는 조형적인 일본식의 정취가 물씬 풍겨난다.
정자 인근 호수의 바닥이 자갈로 만들어져 있어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팔뚝만한 잉어가 노닌다. 일본 정원 개장은 월~목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이며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까지이다.
공원은 매일 일출부터 일몰까지 문을 연다.
주소 및 문의:6100 Woodley Ave., Van Nuys. (818)756-8166


■ 가는 길
101번 노스로 가다가 Hayvenhurst Ave.에서 내려 우회전 Burbank Bl.를 만나면 또 우회전 첫 신호등인 Woodley Ave.에서 좌회전하면 여기부터 Woodley 공원 지역이다. 우들리 애비뉴에 있는 정문에서 0.2마일 정도 동쪽으로 직진하다가 오른쪽에 일본 정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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