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와서 암벽타세요”

2006-02-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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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서 암벽타세요”

평화의 교회 김기대 목사(앞줄 가운데)와 교인들.

“교회와서 암벽타세요”

지난 달 인공암벽을 설치한 평화의 교회는 일반인들에게 등반시범을 보이고 있다.

평화의교회 창립 31주년 기념 설치

미국장로교(PCUSA) 소속인 평화의교회(담임목사 김기대)는 교회 창립 31주년을 맞아 지난 달 22일 교회 내에 인공암벽을 설치했다.
미국장로교 도시선교 재개발 기금(UCRF Urban Church Redevelopment Fund)의 도움으로 설치된 이 암벽은 지역사회 선교와 청년 선교를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김목사는 “한인타운과 교회 인근의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와 복음을 전파할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인내심과 도전 정신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설치배경을 밝히고 “요즈음 교육을 일컬어 교육(Education)과 놀이(Entertainment)를 결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라는 말을 쓰는데 이번 선교교육 역시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암벽은 토요일 오전 8시~오후 2시, 일요일 오후 1시~4시까지 일반에 개방되며 훈련받은 전문 조교의 입회하에 암벽훈련을 할 수 있다.
특히 오는 3월부터 정규 인공암벽 타기(스포츠 클라이밍) 교실을 실시해 다양한 암벽타기 기술 및 장비사용 요령 등을 가르치며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교회측 관계자는 “인공암벽 타기는 누구나 쉽게 즐기며 몸과 정신을 단련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며 “변화무쌍한 코스를 오르다 보면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며 겸허함을 배울 수 있다”며 교인뿐만 아니라 암벽등반에 관심 있는 누구나 동참하길 적극 당부했다.
평화의교회 주소 1640 W. Cordova St., LA, 전화 (323)731-7779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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