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드 록 캐년

2006-02-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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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록 캐년

영화 혹성탈출의 로케이션으로 유명한 레드 록 주립공원.

사막 바람이 만든 붉은바위 숲

다양한 지형, 8,222에이커
영화 ‘혹성탈출’등 촬영지
아생동물등 생태계 학습도

사막은 버림받고 쓸모 없는 땅으로 흔히들 얘기하지만 그것은 사막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얘기다. 구석구석 돌아보면 사막이 얼마나 오묘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생태가 얼마나 역동적인가를 실감할 수 있다. 남가주는 잘 알다시피 80%가 사막지역이다. 개척시대에는 남가주 사막을 지나다 쓰러져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돼 수많은 사람들이 겨울철 성수기만 되면 서던 캘리포니아의 사막을 찾는다.
LA에서 이스턴 시에라에 가는 중간지점에 위치한 레드 록 캐년 주립공원은 이러한 아름다운 사막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붉은 바위의 별천지다. 퇴적암과 화산의 대지가 오랜 풍화작용으로 지형을 교묘하게 깎아 내렸다. 8,222에이커에 달하는 이 광활한 황야는 서부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공상과학 영화 ‘혹성탈출’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주립공원은 레드 클리프 자연 보호지(Red Cliff Natural Preserve), 헤이건 캐년 자연 보호지(Hagen Canyon Natural Preserve), 데저트 뷰 내추럴 트레일(Desert View Natural Trail), 시닉 캐년(Scenic Canyon), 악몽의 계곡(Nightmare Gulch) 등으로 나뉘어진다.
특히 데저트 뷰 내추럴 트레일에서는 브라운색의 도마뱀과 꼬리가 검은 야생토끼, 야생 고양이, 사막거북이등을 목격할 수 있어 자연공부의 장이 되기도 한다.



가는 길

LA에서 5번 노스로 가다가 14번 노스로 갈아탄다. 사막의 도시 모하비를 지나서 20마일 정도 더 가면 만나게된다. LA에서 2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문의 : (661)942-0662, www.calparksmoj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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