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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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동산 투자 줄어든다

2006-02-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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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목적의 한인들의 부동산 구입이 위축되고 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첫 주택 구입자 등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는 여전하지만 투자 목적의 부동산 구입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목적의 부동산 구입은 주로 뉴저지주 포트리와 저지시티 등 고층 콘도가 많은 지역이며 가격대는 40-50만달러대가 대부분이다.부동산 모기지사인 ‘파인 릿지’의 고진성 사장은 “투자 목적의 부동산 구입이 전체 한인 부동산 시장에서 30-40%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들어 투자자들이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부동산 시장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데다, 은행들이 모기지 심사를 강화하는 등 지난해보다 거래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다.특히 한 한인 부동산모기지회사의 불법 대출 신청이 적발되면서 한인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는 경향도 뚜렷하다는 것.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이 약간 하락세를 보이면서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격 폭락과 같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한인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올해 모기지 이자율이 6.5%대로 약간 오르지만 예년에 비해 여전
히 낮은 수치”라며 “아직도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은 편이라 주택 구입자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부터 신규 주택 착공이 급감하고 있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지난해 3월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전문가들은 신규 주택착공의 급감과 관련, 부동산 경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평균 주택착공은 209만채였지만 하반기에는 이 수치가 206만8,000채로 하락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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