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부동산시장의 열기로 인해 많은 우리 한인동포들도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의 구입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보험을 주택이나 건물 구입할 때에 은행에서 요구하는 하나의 불필요한 혹으로 잘못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보험이 이러한 투자에 대한 유
일한 보호 수단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필자인 저 자신은 보험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보험이 얼마만큼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차례 경험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보험의 중요성을 인식한 분이라 할지라도 보험의 기본적인 내용을 몰라 자신에게 적절한 보험 구입을 하기가 힘이 듭니다. 물론 성실하고 실력 있는 보험전문가를 만나게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자신이 잘 알고 있으면 보험의 가치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 칼럼들을 통하여 주택보험에 대하여 많은 내용들을 알려 드리긴 했지만 다시 복습한다는 뜻도 있고 또 다른 각도에서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몇 회에 걸쳐 알아보도
록 하겠습니다. 주택보험을 구입하려면 우선 얼마만한 액수의 주택보험이 필요한가에 대하여 계산을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대체비용(Replacement Value)보상과 현재 시가(Actual Cash Value)보상의 차이점
을 알아 두셔야 합니다. 보험의 혜택(Coverage)은 어디까지인가를 알아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제외조항들을 또한 알아 두어야 합니다. 종합적인 주택보험증서
(Homeowners Policy)에 포함되어 있는 배상책임보험(Liability Insurance)의 한계는 얼마만큼 정해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리고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보험 가입이 거부되는 경우가 어떤 경우인지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주택보험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모든 것에 대하여 보상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주택보험의 기본적인 보상범위는 지붕부터 시작해서 매일 신는 양말 하나까지도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택보험은 건물(Dwelling)부터 그 건물 안의 일상용품
(Contents)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상책임보험의 한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넓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된 모든 가족들이 어디에 있던지 소송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보상혜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생활 패턴의 변화와 자산 규모 또는 주택 개조에 따른 보험 가입액수의 조정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이런 변화에 따른 보험 내용의 개정을 하지 않아 보험 청구가 필요할 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요사이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은 주택 건설비용이 상승한 것도 있지만 사실상 땅값이 올라간 것이 더 많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차이에 따른 것인데 주택보험에 있어서는 땅값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택보험에 있어서는 땅 자체는 보상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땅은 도난, 태풍이나 화재의 피
해가 생길 수 없기 때문에 주택보험은 철저히 건물 자체에 한정되기 마련이고 그 건축비용을 계산하여 주택보험 가격을 계산하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화장실이나 부엌을 하나 더 늘렸다거나 심지어는 주택을 이층으로 증축하였을 때 보험회사에 알리지 않아서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반드시 가입해야할 충분한 보험 가입(Replacement Cost)액수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보험회사에서 보상을 해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보험 약관을 점검하고 보험전문가와 의논을 하여 조정해 두어야 합니다. 보험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필요할 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보상 청구를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보험 회사도 증거도 없는 것을 보상해 주지는 않습니다. 만약 집에 화재가 발생했거나 도난을 당했다고 했을 때 어떤 물건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면 보상 받기가 힘이 듭니다. 보험회사 보험청구담당자에게 아무리 내가 비싼 물건이 있었다고 말한다 할지라도 보험회사에서는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이러한 증거를 집이 아닌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증거물이 될 수 있는 것은 구입영수증, 구입 물건 명세서, 사진, 비디오 녹화 등입니다. 요사이 누구나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로 모든 집안 물건을 상세히 찍어 컴퓨터에 저장해서 파일을 다른 곳에 보관해 두는 것도 아주 현명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아주 작은 일 같은 것이 유사시에 아주 유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Allstate Insurance Company 718-353-3500

대뉴욕지구한인보험재정협회 수석부회장 song@nykorea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