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 격랑 속 노목사의 단상들

2006-01-20 (금)
크게 작게
‘본대로 들은대로’2편
김충국 목사 출간

김충국 목사(한인충신교회 원로)의 새 책 ‘본대로 들은대로 그 두 번째 이야기’(예루살렘 발행)가 출간됐다. 2000년에 쓴 ‘본대로 들은대로’에 이은 두번째 책으로 한국인이며 크리스천으로서, 또 목회자이며 이민자로서 격랑의 한 세기를 살아온 한 개인의 삶과 소신이 100여편의 단상을 통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 목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식 교육을 받고 중국에서 일하다가 해방을 맞이한 후 한국서 일하다 미국에 와서 30여년 살아온” 지금까지 삶의 고비 고비마다 겪고 느낀 수많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 풀어놓고 있다. 불의와 불법과 편법이 판을 치던 사회에서 흔들림 없이 원칙과 상식과 신앙을 지키며 살아온 노목사의 날카로운 필치는 시대와 세대를 떠나 읽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1부 ‘우리는 크리스천입니다’, 2부 ‘나의 이야기’, 3부 ‘한국정치를 보며’, 4부 ‘부끄러운 역사’, 5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2부와 4부의 글들은 굴곡진 한국 역사의 뒤안길에 숨겨지고 은폐된 사실들이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어 한국인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