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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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의 보험상식/ 2005년과 보험 업계

2005-12-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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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을 보내면서 보험과 관련된 것을 정리해 보고 희망찬 2006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2005년은 손해보험업계로서도 숨 가쁜 한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우선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업계의 손실은 예상을 초월한 막대한 것이었습니다. 2004년 12월 말 쓰나미로 인한 동남아시아의 재난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혹한과 지진, 조류독감 그리고 홍수를 동반한 허리케인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자연 재난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모두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이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복구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복구에 필요한 전부는 아니지만 보험이 상당한 몫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구제 노력이 다양한 모금 활동들을 통하여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에도 카트리나 피해 성금 모금에 많은 뉴욕 한인 동포들이 참여하여 주셨습니다. 이러한 피해들로 인하여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 시즌 동안 이렇듯 많은 100 mph 이상의 허리케인이 다발적으로 불어 피해를 입힌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보험료율(Rate)을 다시 조정해야 하거나 보험영업을 중단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보험료율에 대해서는 지난 2회의 칼럼을 통하여 설명하였기에 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보험 업계에 보험료율의 조정과 앞으로 보험업계의 새로운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선 주택보험 업계는 많은 변화가 이미 진행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 오른 건축 자재가격이나 인건비 그리고 손해배상소송 청구의 급증으로 인하여 주택 보험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허리케인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보험시장은 이미 많은 보험회사들에 의해서 더욱 세분화된 방법으로 보험심사담당자(Underwriter)의 심사 대상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보험 영업을 포기하는 지역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사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대형 보험사들과 재 보험사(Reinsurance Company)들은 계속되는 자연 재난으로 인하여 이미 상당한 손실을 입었지만 앞으로 이러한 어려운 현실 앞에서 살아 남아 보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보험사들이 자사의 이익을 외면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가입자의 입장에 서서 최대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Allstate Insurance Co. 718-353-3500
대뉴욕지구한인보험재정협회 수석부회장 dsong516@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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