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게임하고 놀면 천국가요”

2005-12-23 (금)
크게 작게
‘드로아 성경공부 시리즈’저자 김명선 목사
성경적 신앙교육용 게임 ‘천국놀이’ 개발

크리스천을 위한 새로운 놀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쉽고 재밌는 ‘천국놀이’(The Pathway to Heaven) 게임이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국놀이’를 개발한 이는 평신도 성경교육을 위한 교재 ‘드로아 성경공부 시리즈’의 저자로 잘 알려진 김명선 목사.
현재 다이아몬드바에서 큰사랑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김 목사는 성경적 신앙교육용 게임인 ‘천국놀이’는 도박과 폭력, 선정적인 게임이 난무하고 신앙적인 놀이 문화가 전무한 가운데 기독교 놀이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 게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기독 청년들 역시 예외 없이 미디어 문화에 익숙해 막상 제대로 놀 줄 아는 청년들을 찾아 보기 힘들다”며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은 놀이 감이 될 수 있는데 그것을 생활 속에서 발견하지 못하는데 이는 경직된 사고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천국놀이’의 특징은 언제 어디에서나 인원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교회와 가정, 혹은 구역, 속회, 성경모임 등에서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김 목사의 설명.
한국 전통놀이인 윷놀이와 비슷한 ‘천국놀이’의 게임 방법은 개인이나 팀별로 순서대로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말을 움직여 진행한다.
참가자가 던진 말은 교인, 애정, 결심, 물욕, 회개가 놓인 출발에서 시작해 ‘세상생활’(감정, 인정, 애정, 이기주의, 교만, 불신앙 등), ‘성령의 은사를 받아서’(분별, 지혜, 고난세례, 성령세계, 예언, 믿음 등), ‘봉사자가 되었다’(집사, 장로, 전도사, 신학교 등), ‘성령의 열매를 맺으니’(화평, 희락, 감사, 온유, 인내 등), ‘큰 일꾼이 되었다’(선교사, 목사, 신학교장 등), ‘환란을 겪은 후’ (헐벗음, 능욕, 고난 등) 등을 거쳐 마지막으로 ‘천국 시민이 되었다’(낙원, 첫부활, 성령충만, 다윗열쇠 등)에 이르면 이긴다.
다만 놀이판 주사위에는 6번이 없으므로 6번이 나오면 ‘금식’으로 여겨 한번 건너 뛰어야 하며, ‘지옥’행이 걸리면 벌칙을 받고 다시 시작하거나 게임을 끝낼 수 있다.
김 목사에 따르면 크리스천들이 게임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천국에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깨달아 믿음의 도리와 성장과정 등 신앙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목사는 “이 게임은 구원을 이루는 천국의 여정을 보여준다”며 “놀이를 하면서 어떻게 신상생활을 할 것인가와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표가 천국이라는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놀이는 종교적인 언어를 인간적인, 우리 일상생활의 언어로 가장 쉽게 표현한 것”이라며 “이것은 모든 세대를 하나로 묶어주는 힘을 가진 공통의 언어이며, 교회와 청년들 간에 생기는 문화적 차이, 이질감 등을 없앨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설명한 뒤 많은 크리스천들이 관심을 부탁했다. ‘천국놀이’는 각 지역 기독교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5달러. 문의 (808)386-0078

<신경민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