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앙으로 정신질환 치유”

2005-12-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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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으로 정신질환 치유”

‘새 생명 사랑의 선교센터’의 데이빗 사(오른쪽) 목사와 아들 마크 사씨가 신앙으로 정신질환을 극복한 경험담을 털어놓고 있다.

‘새생명 선교센터’ 환우-가족 동참 호소

“신앙의 힘으로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정신질환자 요양소인 ‘새생명 사랑의 선교센터’를 운영하는 데이빗 사(한국명 사신웅)목사는 “신앙을 통해 정신질환자들이 놀라운 회복세를 보여 감동과 감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같은 문제로 고통 받는 환우들과 가족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새생명 사랑의 선교센터’는 정신질환 치유사역 모임으로 현실적응이 힘든 환우들에게 상담, 재활, 찬양, 중보기도 사역 등을 제공하며 복음 안에서 재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 2003년 말부터 운영된 이 단체에서 생활한 9명중 2명은 대학에 진학했으며, 2명은 직장을 얻었고 나머지는 학교 또는 직장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사 목사가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아들 마크 사(28)씨 때문이었다. 외아들인 마크는 청소년기 이래 10여 년 동안 정신분열증을 앓으며 여섯 차례 병원신세와 가주 사회보장국 정신장애자 보조혜택을 받았다.
그런 그가 센터에 들어와 2004년 정기진단에서 더 이상 정신질환증세가 없다는 결과를 받고 주정부 수혜자 명단에서 정식 제외된 후 올해 마운틴 산안토니오 칼리지에 입학해 아버지와 주변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 목사에 따르면 정신질환은 발생빈도가 비교적 높을 뿐만 아니라 젊어서 발병하며, 경과가 만성적이고 파괴적이며 치료비용과 사회적 편견 때문에 버려지는 환자가 많다.
사 목사는 “여러 가지 심리적, 생리적 원인에 의한 증상이 정신과 신체에 나타나는 상태를 정신질환”이라며 “크리스천들은 이런 문제들을 신앙 안에서 해결받기를 바란다. 기도와 찬양을 통해 얼어붙은 영혼들이 자유를 경험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던 마음들이 다시 돌아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며 영적 치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새 생명 사랑의 선교센터’는 매일 예배와 성경 읽기, 찬양과 경배, 산책, 독서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케 한다. 사 목사는 특히 “집단치료는 대인관계에서의 문제점 발견과 그 개선, 특히 실생활에 대한 계획수립에 효과적”이라며 문제 발생시 도움을 요청하길 당부했다. (909)803-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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