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래블 가이드 ‘시차 적응’

2005-11-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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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가이드 ‘시차 적응’

시차적응이 안되면 오랜만의 여행이 매우 괴로울 수 있다.

여행 며칠전부터 낮잠 1~2시간 자도록

LA에서 2~3시간의 차이가 나는 동부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면 걱정할 것이 없지만 시간 차이가 많이 나는 유럽이나 한국 등으로 여행을 한다면 시차 적응에 따른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 낮과 밤이 바뀌면 평소의 신체리듬이 깨져 피로감, 두통, 식욕 부진을 비롯하여 낮에만 졸음이 쏟아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를 시차병 또는 시차증후군(jet lag)이라고 한다.
젊은 여행객들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어린이 또는 중장년층에게 시차 적응은 즐거운 여행을 위한 첫걸음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극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출발 전부터 간단한 준비를 한다면 시차병에 따른 불편함을 조금은 줄일 수 있다.
LA는 한밤중이지만 낮인 곳으로 가게 된다면 며칠 전부터 낮에 1~2시간의 낮잠을 자둔다거나 밤잠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조급한 마음에 술을 마시거나 피로회복제 등을 먹고 잠을 청하는 것은 좋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또한 기내 식사시간 역시 도착지 시간에 맞추어 서비스하고 있으므로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현지 시각으로 자신의 시계를 맞추어 놓고 현지 사이클에 미리 적응하도록 준비한다.
여행지에 도착한 첫날에는 쏟아지는 잠에 다소 괴롭더라도 참아보도록 한다. 그리고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후 숙면을 취하면 다음 날부터 시차병은 어느 정도 극복될 것이다.
한편, 밤에 잠이 오지 않을 경우,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다음날 여정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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