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 ‘

2005-11-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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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 ‘

전국에서 가장 늦게 단풍이 찾아오는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미국에서 가장 늦게 단풍이 오는 곳이다. 국립공원 방문자수 1, 2위로 매년 집계되는 이곳은 입장료가 없다.
노스캐롤라이나 북서쪽과 테네시의 남동쪽에 아플래치아 산맥을 따라 810스퀘어마일의 거대한 지역에 36마일에 걸쳐 가을 단풍이 물든다. 6,000피트 이상 16개 산봉우리의 장엄함 그리고 이 곳의 최고 매력인 안개는 방문객들을 푹 빠지게 하는 곳이다.
원래 체로키(Cherokee) 인디언의 생활터전이지만 개척자들에게 미시시피강 서쪽으로 밀려가고 193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며 사냥 금지령으로 현재는 수많은 사슴, 야생 칠면조, 곰 등이 자주 눈에 띈다.
그레이트 스모키는 풍족한 강우량과 기상이변으로 얼음이 얼기도 하지만 비교적 온화한 기온 때문에 몹시도 다양한 식물들의 낙원이다.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수많은 수목들이 내뿜는 탄소가 수중기와 만나 푸르스름한 안개가 산봉우리를 감싸 마치 동양화 신선도처럼 신비스러움 때문에 스모키라는 이름이 붙었다.
따라서 이 곳의 즐거움은 개틀린버그(Gatlinburg) 정도에 숙소를 정하고 숲 속을 거니는 삼림욕을 하면서 산책이나 승마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20여년만에 다시 찾으니 엄청나게 개발이 되어 동네는 완전히 샤핑과 호텔타운으로 변해 버렸다. 타운 내 유료 전망대도 있다. 한번 올라가 동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운이 좋아 산봉우리가 안개에 반 정도 감추어지면 예술사진을 만들 수 있다.
공원은 실제 노스캐롤라이나 쪽의 면적이 많지만 보통 교통이 편리한 테네시주 쪽을 많이 이용한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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