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넘어 모든 교회 뭉쳐야죠”

2005-11-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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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넘어 모든 교회 뭉쳐야죠”

삼성장로교회는 라하브라 미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교회 탐방 행사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장로교회 “지역 성시화에 앞장”
라하브라 미 목회자 초청 한·중 탐방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파수꾼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커뮤니티와 함께 호흡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삼성장로교회(담임목사 신원규)는 지난 17~24일 일주일간 라하브라 지역 미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한국과 중국 교회들을 탐방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에는 담임 신원규 목사를 비롯해 데이빗 킨서 목사와 토니 반스 목사(카본캐년교회), 셔만 팸버튼(크리스천교회), 필립 위트웰(포스퀘어미스교회), 조프 포프(힐스교회), 요한 오로스(리빙호프교회), 칼렙 벨러(칼바리교회), 펠리프 로드리게즈(하우스오브프레이어교회) 등 라하브라 시의 미국교회 소속 목회자 13명과 통역자 3명이 동반했다.
이들은 먼저 중국 선교현장을 둘러본 후 한국에 도착해 왕성교회(담임목사 길자연), 예수사랑교회(담임목사 이강평), 은평교회(담임목사 김영헌), 한성교회(담임목사 박승준), 세헌성결교회(담임목사 박홍운) 등에서 예배 중 설교를 맡았으며 왕성교회의 금요 철야예배에 참석해 부흥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신원규 목사는 “하나님께서 100여년 전 미 선교사들을 한국에 보내어 현재 한국교회가 부흥케 하심에 감사드리고 미 목회자들에게 과거 선교사들이 뿌린 씨앗이 어떻게 열매 맺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방문 이유를 밝히며 “이들이 한국에서 일어나는 뜨거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미국에 돌아와 동일한 부흥을 일으키는데 헌신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성시화를 꾀하는 삼성교회는 지난 4월부터 ‘라하브라 지역 목회자 기도모임’을 조직해 인근 교회들과 교제해 왔으며 이번 행사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신 목사는 “지역성시화는 모든 교회마다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부흥을 경험하고 거리마다 범죄가 퇴치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일들이 생겨남으로써 궁극적으로 온 미국 땅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운동”이라고 소개하며 “주님 나라를 실천하기 위해 작은 걸음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4월 라하브라 성시화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교회는 이의 일환으로 매달 라하브라 시를 청소하며 커뮤니티에 봉사하고 복음을 전하는 ‘클린업 데이’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초인종목회자 기독회를 운영하며 지난 9월에는 라하브라 시와 서울시 은평구가 자매결연을 맺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 목사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인교회끼리만 뭉치는 닫힌 성시화가 아닌 지역교회들과 함께 연대해 우의를 돈독히 하고 교류를 활발히 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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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규 목사.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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