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관련 사기 급증...FBI, 작년 피해신고 1만7,000여건

2005-10-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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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의 활황 못지않게 모기지 관련 사기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해 모기지 사기 피해 신고가 1만7,000여건이었으며 FBI가 조사하고 있는 건수는 534건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 FBI가 조사하고 있는 케이스는 642건으로 부쩍 많아졌다.
연방국세청(IRS)의 모기지 사기 조사 케이스 역시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모기지 애셋 리서치 인스티튜트는 캘리포니아 등 전국 26개주에서 모기지 사기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모기지 사기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부채가 많은 주택 소유자를 모은 뒤 주택 등 소유권에 대한 양도포기를 은밀하게 신청하도록 한다. 이후 주택 소유자가 재융자를 신청하도록 한 뒤 그 융자금을 나누는 방식이다.


FBI에 의해 제소된 도리안 그룹의 경우 9개 주에서 500만달러 상당의 17개 부동산 모기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모기지 브로커와 주택 구매자, 주택 소유자, 감정 및 타이틀회사 직원들이 공모해 사기를 벌인 케이스도 있다.이들은 차압된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뒤 잘못된 감정서 등으로 가격을 크게 부풀린 뒤 다시 되파는 수법으로 기소됐다.

아틀란타 지역에서 적발된 사기단은 가짜 신분증과 가짜 문서, 유령 회사 등을 만들어 구매자들이 교외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도록 한 뒤 되파는 방식으로 2,000만달러 상당을 부당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FBI는 모기지 사기의 80%가 부동산 관련 업체 종사자들이 개입돼 있으며 부동산 시장 활황을 틈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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