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신부님 한복 입으셨네”

2005-09-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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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부님 한복 입으셨네”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아이리시 출신의 모 안토니오 신부의 칠순잔치가 400여명의 가톨릭교계 관계자와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모 안토니오 신부 칠순잔치 400명 참석

한국과 미 한인교회에서 평생을 헌신해온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모 안토니오 신부의 칠순잔치가 지난 28일 래디슨 윌셔플라자호텔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가주 한인성당의 신부, 수녀들과 각 가톨릭 단체장과 관계자, 그리고 모신부의 친척 및 신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고전무용단의 부채춤과 장구춤, 아이리시 전통춤 공연 등이 마련된 흥겨운 이날 잔치에 모 신부가 미사 후 한복으로 갈아입고 등장해 한인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 신부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로서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한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며 “하느님이 허락하시는데 까지 한인들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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