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첫 주택 구입자 크레딧부터 챙겨라

2005-09-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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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점 넘어야 낮은 이자율 적용… 저축 늘려 다운페이 마련도

주택가격이 치솟으면서 예비 주택구입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국 34개 대도시 지역의 집 값은 두 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남가주의 경우 집 값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고 중간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수입을 가진 세대는 전체의 20%도 못된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더욱 철저한 준비는 필수.
첫 주택구입자들의 5가지 준비사항을 알아본다.
▲크레딧 점수를 확보한다.
최소한 620점은 넘어야 한다. 하지만 좋은 이자율을 받기 위해서는 700점은 넘어야 좋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1∼2년 내 집을 살 계획이 없어도 믿을 수 있는 모기지 뱅커와 자신의 크레딧 점수에 대해 상의하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저축액을 늘린다.
매달 월급봉투를 받으면 다운페이먼트 할 돈을 먼저 떼 놓는다. 이 돈은 믿을 수 있는 뮤추얼 펀드 회사와 상의해 단기채권이나 머니 마켓 펀드에 투자한다. 중저소득층이나 첫 주택 구입자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려해도 다운페이먼트로 최소한 주택가의 3~5%의 현금을 확보를 해야한다.
▲좀 더 좋은 조건의 론을 찾는다.
이제 더 이상 20%의 다운페이먼트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렌더들은 첫 주택구입자에게 3~10%의 다운페이먼트만 요구하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다운페이먼트가 적으면, 그만큼 이자율이 높아지고, 모기지 보험(PMI)도 들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 은퇴계좌나 401(k)를 이용한다.
개인 은퇴계좌(IRA)는 중도 인출시 세금이나 벌금이 부과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번 돈을 꺼내면, 401(k)와 달리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통적인 IRA에서도 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인출할 때 세금을 내야 한다. 직장인인 경우 회사에서 401(k)에 대한 매칭을 해줄 경우 사실상 이것보다 더 좋은 저축플랜은 없다.
▲도움을 요청한다.
저축액과 가족의 도움만으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할 수 없다면,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연방 주택국(HUD)은 매년 각급 정부에 저소득층과 중산층 주택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정부와 카운티, 시정부도 자격이 된다면 3,000∼1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조환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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