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구입 한인들 ‘속앓이’
2005-08-30 (화) 12:00:00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한 뒤 속앓이를 하는 한인들이 많다.
뒤늦게 높은 가격에 상업용 건물을 구입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의 냉각 조짐이 보이면서 생각보다 소득이 일정치 않고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초 플러싱의 주상복합건물을 140만달러에 구입한 황모(48)씨는 그동안 모아둔 자금과 홈 에퀴티론을 이용해 다운 페이먼트를 했다. 하지만 황씨는 예상과 달리 추가로 건물 보수 비용
이 소요되고 이에따른 렌트 수입이 없어지면서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
되팔고 싶어도 시세가 몇 달사이에 오히려 하락했고, 구입 경비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10만달러 이상의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지난해말 퀸즈의 한 주상복합건물을 구입한 이모(67)씨의 경우도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케이스다.당시 시세로 80만달러 정도의 건물을 90만달러를 주고 비싸게 구입하면서 다운페이먼트를 60만달러를 했다. 그는 안정된 렌트 소득을 기대하고 있지만 다운 페이먼트가 높아 실제로는 돈이 묶이면서 자금 융통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처럼 부동산 가치가 최고조에 오른 상황에서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한인들이 상당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했지만 부동산 시장의 예측이 어려워지고 예상보다 렌트 소득이 일정치않아 낭패를 보고 있는 것이다.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기댔던 한인들도 꽤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모기지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이자율이 오르면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리얼티플러스의 김대중 공동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이 지난 3년사이 20-30% 가량 올랐고 구입 당시 예상했던 렌트 수입이 실제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않고 구입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