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는 싼 곳으로. 지출은 최대한 삼가
전국의 개스비가 최근 갤런당 평균 2달러55센트로 사상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들의 소비행태나 생활습관이 높은 개스비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더 이상 생활습관이나 지출의 변화 없이는 치솟는 개스비로 인한 가계의 직접적인 영향을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가장 큰 변화는 지출에 있어서의 변화로 지금까지는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등 직접적인 개스비를 절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이제는 꼭 필요한 지출 외에는 일절 삼가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최근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구매해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 대신 이를 이용하는 한인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인터넷을 뒤지거나 주변인들로부터 정보를 얻어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아 나서고 있다.
수잔 리(39, 베이사이드 거주)씨는 “장난감, 의류, 화장품, 커피, 영화보기 등 기호품에 들어가는 지출을 일절 삼가고 있으며 식품구입 비용도 예전에 비해 30% 가량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용재료 세일즈업에 종사하는 김희완(28)씨는 “세일즈를 하다 보니 자동차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며 “최근 단골로 개스를 넣던 주유소보다 갤런당 9센트가 싼 주유소를 친구로부터 소개받고 단골 주유소를 옮겼는데 20갤런을 주유할 경우 거의 2달러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집에서 자신의 가게까지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강대균(45)씨는 개스비가 너무 비싸 최근 자전거를 한 대 구입해 출·퇴근시 이용하고 있는데 “돈도 절약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큰 만족을 나타냈다.
한편, 높은 개스비로 인해 최근에는 카풀을 이용하는 직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교통비를 지급하는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A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높은 개스비에 이젠 분노의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