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성의 부동산 칼럼/ 미국경제와 부동산시장 동향
2005-08-13 (토)
고진성. 파인리지 모기지
미국경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2/4분기중 3.4%를 유지했던 경제성장률은 3/4분기에 들어 당초 예상치인 3.5%을 훨씬 초과하는 4.5%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4/4분기 중에는 3.5%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2005년 미국의 경제성장율은 종전의 3.6%에서 3.7%로 상향조정되고 있습니다. 7월중 신규고용은 당초 예상하던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20만7,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분기 중 소비자지출의 연 증가율은 3.7%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실업율의 경우 2001년이래 가장 낮은 5%미만 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경제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호전되자 연방은행(Federal Reserve)은 계속 금리인상정책을 통하여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8일 단기금리를 0.25% 추가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하여 연방금리(Fed Rate)는 3.5%로 인상되게 되었고 금년 하반기에도 3번의 금리인상 조치를 단행하여 연방금리를 4.25%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연방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주택시장에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주요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14개월 동안 단기금리를 11번에 걸쳐 인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는 이에 동요되지 않으며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여 이른바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간의 격차가 현저히 줄어드는 현상, 이른바 Flattening Yield Curve현상이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6월말까지 최저수준을 유지하던 모기지 금리는 지난 6월 30일 연방은행의 금리인상이후 계속 인상되어 8월 10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이자율은 5.96%까지 인상되어 금년 4월중 평균이자율인 5.95%를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모기지 이자율이 급속하게 상승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6%미만 대이며 적어도 향후 일정기간동안 과거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주택시장은 계속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기존주택의 매매는 총 698만채로 작년 678만채대비 2.9%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신규주택의 매매는 126만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또 다른 신기록을 갱신하는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듯 주택시장은 벌써 4년이상 붐을 지속시켜나가면서 올해에는 주택시장이 많이 주춤할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일축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주택시장이 계속 뜨거울 수 있는 것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이라는 것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지난 5주이상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인상되고 있으며 만일 이러한 추세가 향후에도 계속된다면 주택매매는 다소 둔화되어질 것이며 또한 주택가격이 높은 일부지역의 경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물량은 수요에 비해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주택매매는 금년 하반기에 들어서면 다소 진정되어질 것으로 보임. 주택시장은 현재 최고의 절정기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되나 역동적인 계기가 주어진다면 주택시장은 계속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