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의 연간 에이즈 환자 발생률이 전국 평균의 10배를 넘는 등 에이즈 확산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발표된 최신 보건 전문보고서에 따르면 DC 거주자 중 에이즈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인구가 무려 1만6,5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7,000명 정도가 사망하고 현재도 9,000명 정도의 에이즈 환자가 DC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보고서는 이 숫자가 DC 주민 50명 당 1명이 에이즈 환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DC의 보건 정책에서 에이즈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숫자는 에이즈가 발병한 환자에 한한 것으로 아직 발병하지는 않은 HIV 보균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 이 보고서의 추정이다.
이 보고서는 인구대비 에이즈 환자 및 HIV 보균자 수는 DC가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신규 환자 발생 수는 거의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HIV 보균자 수는 정확한 집계가 어렵지만 DC 보건 당국자는 주민 20명 당 1명 꼴로 감염이 의심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더욱 염려되는 사실은 이들 보균자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고, 이에 따라 타인에게 전염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DC 보건 당국은 근년 들어 전염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으며 ▲보균 남성과의 섹스로 감염된 여성이 다른 남성과 섹스를 가져 전염시키는 경우가 많고 ▲HIV 예방약에 대해 실제 이상 안전도를 과신하거나 ▲아예 에이즈에 대한 교육이 없는 경우가 허다한 현실적 허점을 지적했다.
또 에이즈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젊은 층들이 콘돔을 사용치 않는 등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져 새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