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내집 마련 꿈’ 가물 가물..이동식 주택 대안 각광
2005-08-12 (금)
치솟고 있는 주택가격으로 인해 최근 저소득층 사이에서 이동식 주택(Manufactured home)이 대안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동식 주택(토지제외)의 평균가격은 5만8,000달러에 불과해 토지를 포함하는 일반 주택가격 26만7,400달러의 약 5분의1에 불과해 무척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저소득층이나 서민들에게는 가격이 비싼 일반 주택의 대안으로 대두되면서 최근 큰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동식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를 소득과 학력별로 분석해 보면 이러한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연간소득이 1만달러-3만9,999달러 사이의 가구가 전체 이동식 주택 거주 가구 중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학력별로는 대학 중퇴이하가 전체의 82%로 나타났다. <표 참조>
또한, 고용상태를 살펴보면 전체의 45%가 파트타임 또는 실업상태에 있거나 이미 은퇴한 것으로 조사돼 풀타임 상태에 있는 사람은 단지 55%에 불과했다.전문가들은 이동식 주택의 단점으로 많은 금융기관에서 아직까지는 주택이라기보다는 개인 소유의 유형 자산으로 보는 개념이 강해 주택구입시 주택 모기지를 적용받지 못하고 이자율이 높은 일반대출을 적용받고 있다는 점과 토지 소유주가 땅을 매매시에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동식 주택이란 내구성, 디자인, 이동성, 화재기준, 운영시스템 등에서 연방도시주택개발부(HUD)가 정한 일정기준에 따라 공장에서 제작된 주택을 가리킨다. 한편,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일반 주택가격은 지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동안 물가상승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무려 78%가 상승해 저소득층이나 일반 서민들에게는 주택구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권택준 기자>
<표>이동식 주택 거주 가구 현황(출처:Foremost 보험그룹, 센서스)
학력 구성비(%) 가구 연소득 구성비(%)
초등학교 졸업 3 $10,000미만 9
고등학교 중퇴 14 $10,000-$19,999 20
고등학교 졸업 36 $20,000-$29,999 23
대학교 중퇴 29 $30,000-$39,999 18
2년제 대학졸업 8 $40,000-$49,999 13
4년제 대학졸업 7 $50,000-$74,999 12
대학원이상 3 $75,000이상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