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해.피해자 모두 ‘갱단’

2005-08-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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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 10대 칼부림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와 쇼핑몰에서 5일 대낮에 4시간 간격으로 연쇄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 10대 소년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실버스프링의 스프링브룩 고교 학생 2명은 이날 오후 1시경 서머스쿨 수업이 끝난 후 교내 주차장 부근에서 흉기 공격을 받아 여러군데 자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이 학교에서 7마일 가량 떨어진 위튼의 웨스트필드 쇼핑타운에서는 오후 5시경 여자친구들고 함께 ‘타겟’ 스토어를 찾은 10대 소년 4명이 5-6명의 다른 청년들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이중 3명은 얼굴과 머리,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찔려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이며, 다른 1명도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6일 이와 관련된 6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이들 모두 MS-13 갱단의 단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용의자는 모두 살인미수, 1급 폭행 및 관련 중범죄로 기소됐으며 이중 2명은 미성년자이나 나머지는 성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더글러스 덩컨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카운티에서 이 정도로 극심한 폭행은 보지 못했다”며 “몽고메리 카운티 뿐만 아니라 워싱턴 지역 전체에서 갱단의 폭력행위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13 갱단은 지난 80년대 멕시코 갱단에 대응하기 위해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이 세운 갱단으로 현재 30개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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