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명치 바로 아래 잦은 통증이…

2005-08-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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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하단부 염증

◁질문▷ 식사 후에는 물론 평소에도 명치 바로 아래쪽에 통증을 자주 느꼈습니다. 뿐만 아니라 때로 위쪽 등뼈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위 내시경을 했더니 위장과 식도를 연결하는 식도 맨 하단부에 빨갛게 염증이 생겨 있더군요. 원인과 치료 방법은 무엇인지요.
◀답변▶ 식도하단부 염증이군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부분이 헐거워지면 위산이 거꾸로 식도로 역류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같은 위산 역류(acid reflux)가 주요 원인 중 하나 입니다. 가끔 주무실 때 위 속의 내용물이 위로 역류하는 바람에 깜짝 놀라 깬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의 식도염이 궤양으로 발전하면 바레츠 궤양(Barrett’s ulcer)이라고 하는데 위염이나 위궤양과는 달리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위에 탈이 나면 6주 정도 집중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면 나을 수 있지만 식도 하단부 염증은 치료기간도 3개월 이상 걸립니다. 치료약은 Proton Pump Inhibitor 계통의 약(예를 들면 Protonix)이 가장 좋으며 통증으로 불편하면 맬락스 등을 함께 들면 됩니다.
이같은 약물치료와 함께 잠자기 2~3시간 안에는 음식을 먹지 말고, 과식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완치될 때까지는 위벽을 자극해 위산을 나오게 할 수 있는 술·담배는 물론 커피, 녹차, 소다류 등 카페인 함유 음료는 일체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식도가 탈났는데 등이 아픈 것은 식도가 척추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과 전문의 정수헌
(213)481-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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