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세미나 102 서론

2005-07-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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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녁 한 끼만 먹여주면 부동산 세미나를 해주겠다고 하니 여러 모임에서 요청을 하곤 한다. 세미나 연사로서는 많은 사람이 부동산 투자에 눈을 떠서 자신의 재산을 증식하는데 도움을 받게 하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부동산 투자가 가장 좋은 투자라고 믿기에 부동산업에 헌신하였다. 이번에도 한 그룹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고 해서 자료를 준비한 것을 지면을 통해서 나누고자 한다.
한 손님이 요즘 어떤 매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냐고 물어왔다. 아무런 대답을 하기 전에 그 손님의 투자 목적과 목표(Goals and Objectives)를 물어보았다. 그 손님의 눈이 빛나면서 정말 좋은 질문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개개인의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투자의 목적과 목표는 개인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각자의 경제적,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서 투자하는 방법과 목적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빠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과감한 투자를 한다. 수익이 높다는 것은 투자에 대한 위험성도 높다는 것이다.
투자한 것을 잃었다고 해도 나이가 젊기 때문에 다시 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를 앞둔 연로한 분들이라면 대체로 수익은 좀 낮더라도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 그들은 보수적이지만 정기적인 수익이 나오는 투자를 찾는다. 평생 모은 재산을 잃기에는 재기할 세월이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높은 수익은 높은 위험률을 품고 있다. 엄청나게 오르다가 폭락한 인터넷 회사 주식들과 엔론 회사의 붕괴가 그 예이다.
투자에 있어서 또 한 가지의 법칙은 투자를 분산하라는 것이다. 전 재산을 한 곳에만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여러 곳에 분산을 하면 한 곳의 투자가 잘못 되더라도 다른 투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가들은 거의 모든 재산을 부동산에 묻어 두지만 부동산 안에서도 분산을 한다. 어떤 종류에 투자를 하더라도 그 중 하나는 부동산 투자가 바람직하다. 미 갑부의 90%가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다.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영화에 한편도 출연하기 전 30대 초반에 부동산 투자를 통하여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다.
부동산 투자의 이점은 일부의 금액으로 큰 금액의 매물을 매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은 100%의 금액을 주어야만 매입할 수 있지만, 부동산은 20%의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나머지는 융자를 얻어서 구입할 수 있다(leverage).
가장 처음 할 부동산의 투자는 자신이 거주할 주택을 장만하는 것이다. 자신의 주택을 소유하면 세금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분에 따르면 주택은 10년을 주기로 두 배가 오른다고 한다. 자신의 주택을 장만한 후에 조금씩 수익 부동산에 투자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은 큰 금액이 있어야 투자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매물이 있다.
부동산 투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믿음직한 전문인들과 같이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이익보다 손님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부동산 에이전트와 꾸준히 같이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래 같이 일하면 손님의 투자 목적과 목표를 알기 때문에 세심하게 손님의 필요에 따라 도와줄 수 있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다루는 회계사와 변호사를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주에는 부동산 투자의 이득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정학정
<상업용 전문 Charles Dunn Co.>
(949)417-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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