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투명한 부동산시장의 전망(2)

2005-07-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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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러 경제기관과 경제단체들로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향방에 대한 견해들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이렇다 할 확증적인 분석과 구체적이고 뚜렷한 발표들보다는 “00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혹은 “때에 따라선 00쪽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양면 걸치기식의 애매모호한 분석들과 제각기 다른 추정 발표들이 대부분이어서 오히려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한 혼돈만 가중시켜 주고 있을 뿐이다.
그런 관계로 독자들 나름대로의 현명한 판단을 직접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지난 6~7월 사이에 여러 경제기관과 단체들로부터 발표된 핵심적인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그린스펀 의장-일부 지역의 주택시장은 거품수준이다.
UCLA 앤더슨연구소-일부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터지기 직전의 거품과 같다. 또한 가주로 유입되는 이민자의 상당수가 저소득 계층으로서 전체 주택시장은 공급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에게 주택이 부족한 것이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거품은 갑자기 터지기보다는 서서히 식을 것이다.
뉴욕타임스-과도한 모기지 대출이 시한폭탄과 같다. 변동금리 주택융자가 많아졌고 특히 최근 금리가 인상되고 있어 거품이 꺼진다면 이는 폭탄이나 다름없다.
월스트릿 저널-부동산 가격 급등은 세계적인 현상이나 일부 지역에서 이미 가격 하락 움직임이 있다.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금리를 내린 것이 부동산 활황으로 이어졌다. 주택가격의 거품이 갑자기 빠지면 과거 닷컴 거품의 붕괴보다 엄청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포브스지-부동산값이 하락하면 가장 타격을 받는 지역은 12개 대도시 중 LA가 된다. 부동산 취약지수에 따르면 LA의 주택구입 능력은 57.21로 가장 낮다. 샌프란시스코는 60.55, 뉴욕은 63.8, 마이애미 75이다.
채프먼대학 게리 앤더슨 경제연구센터-오렌지카운티 주택가는 내년부터 하락한다.
그 이유로는 주택 모기지의 금리 상승과 주민들의 주택구입 능력 저하이다.
그러나 서서히 내년 연간 3.5% 가량으로 하락할 것이다. 주택매매율도 올해는 13% 내년에는 8% 감소한다.
전국부동산협회-최근의 부동산 시장을 주식버블과 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다. 주식은 종이조각에 불과하고 즉시 사고 팔 수 있지만 부동산은 실체가 있어 안전하다.
CNN-모기지은행 협회(MBA)의 자료를 인용했다. 2006년 3.5%의 국내 총생산 상승률 전망이 갑작스런 거품 붕괴를 막아줄 것이다.
더글라스 던컨 MBA 수석 경제학자는 “앞으로도 베이비붐 세대들이 주택을 계속 구입하려 할 것이고 향후 2년간 장기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니온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케이타로 마쑤다 경제학자-향후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은 예상되지 않으며 세계2차 대전 이후 미국의 집값은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캘리포니아 부동산 가격은 급락조짐이 없으며 거품은 없다.
하버드대학 주거연구소, 6/2005년 보고서-이민자와 인구증가로 향후 10년간 집값 상승 계속, 그러나 주택구매 능력 하락과 위험한 페이먼트 방식의 증가는 위험요인이다.’


케니 김

(909)641-8949,
www.EZfindHome.com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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