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젊은 영혼을 깨워라” 열기

2005-07-08 (금)
크게 작게
“젊은 영혼을 깨워라” 열기

지난달 29일부터 나흘동안 진행된 텍사스 달라스에서 열린 자마대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뜨겁게 찬양하고 있다.

자마대회 달라스 개최 5,100명 참가 대성황
한인 2세들 찬양·기도·웍샵… 새삶 다짐

젊은 크리스천의 영적, 도덕적 부흥을 위한 1.5세와 2세 중심의 자마(JAMA·Jesus Awakening Movement for America) 대회가 6월29일부터 7월2일까지 나흘 동안 텍사스 달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씨 10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헝가리 등 세계 각국에서 청소년 3,000여명과 대학생 800여명, 장년 600여명, 목회자 400여명 등 총 5,100여명이 참석해 국제적 대회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대회가 열린 텍사스주 지역에서만 3,000명이 넘는 크리스천이 대거 참가했다.
‘새로운 각성 2005’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도와 회개운동을 통한 미국내 영적 대각성과 청교도 신앙회복을 모토로 ‘보배로운 주님을 따라가는 삶의 목적, 열정과 순결’(Treasuring Christ Pursuing a Life of Purpose, Passion & Purity)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한국의 한민족대학 이영열 교수는 “하나님의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뜨겁게 일어나고 있음을 목격하는 귀한 기회였다”고 밝히며 “미주 한인 2세들의 폭발적인 찬양모습과 그 속에 숨겨진 깊은 신앙심을 발견하며 너무나 뿌듯했다”고 말했다.
크리스 탐린이 인도하는 찬양팀의 열띤 연주로 시작한 첫 집회에는 부모와 자녀가 세대를 초월해 찬양했다. 그동안 부모와 자녀가 분리된 예배로 자녀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볼 기회가 없었다는 한 부모는 “주위의 어느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 반응하며 사랑과 은혜를 노래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마음에 밀려오는 감격과 감사로 눈시울을 적셨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로 등록한 참가자들을 위해 각 트랙별 세미나와 웍샵이 진행됐으며, 온누리교회 청소년사역을 담당하던 키스 박 목사가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작년 11월 스트븐잔스 증후군으로 생명의 위험을 겪다 다시 삶을 되찾은 키스 박 목사는 “아직 불편한 몸이지만 다시 살아날 수 있었음은 모든 중보기도자들의 기도 덕분이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간증했다.
데어 투 셰어 미니스트리의 설립자인 그레그 스티어는 자신의 실수와 목사였음에도 결국은 세상적인 삶을 살다가 세상을 마감한 부친의 삶을 실례로 들며 “지난날의 죄와 승리까지 쓰레기처럼 버리고 예수께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자마 설립자인 김춘근 목사는 “지금까지의 대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뤄 기쁘다”며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알차고 심도 있는 대회를 준비해 한인 크리스천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묶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6월 콜로라도 주립대학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대회를 시작한 자마는 3회부터 차세대 사역자들에게 실질적인 행정권을 넘김으로 1세와 2세가 함께 하는 대회로 거듭나 매년 한두 차례 대회를 열고 있다.

<신경민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