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역자 자녀에 장학금 19만달러

2005-07-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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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자 자녀에 장학금 19만달러

나성영락교회 황경훈(왼쪽) 장로가 교역자 자녀 장학금 대표로 선정된 황선경양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영락교회 187명에 1,000달러씩 전달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는 지난 27일 187개 이민교회 교역자 자녀들에게 각 1,000달러씩 총 18만7,000달러를 전달했다.
올해 2회째인 교역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은 미자립 교회의 목회자 자녀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장학금 수여식에서 림형천 목사는 “이민교회의 80% 이상이 미자립교회로 목회자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개척교회를 포함한 미자립교회의 재정형편과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교인들이 ‘우리는 하나’라는 뜻을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림 목사는 특히 “어려운 형편에 처한 목회자의 자녀들은 남들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하면서도 교회 지도자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그룹이기 때문에 장학제도를 통하여 장래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저녁식사와 감사예배 후 목회자 자녀로 성장한 교인의 경험담과 수혜자 대표의 인사말을 들은 데 이어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장학금은 미전역 미자립교회(전교인 100명 이하) 교역자의 6학년 이상 학령기 자녀들이 성적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작년에는 235명을 선정해 총 20만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나성영락교회는 또한 오는 8월15~16일 팜스프링 캠프장에서 교역자 자녀들을 위한 여름방학 PK수련회(Pastor’s Kids Retreat)를 개최해 여러 면에서 성장기 어려움을 겪는 교역자 자녀들에게 위로와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 교회는 ‘나눔의 사역’의 일환으로 교역자 자녀 장학금 수여 외에도 ‘지역을 섬기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한인들을 위해 수고하는 자선단체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재정적 지원과 교인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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