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르띤의 스페인어 회화와 중남미 문화 산책 ¡Hola! amigo

2005-06-28 (화)
크게 작게
제3권 남미 ABC 3국과 스페인 제국

제333회. 거리 2. 중남미의 도시 구조. 방게 차

중남미는 어느 나라 수도이건, 도시의 중심부에는 대성당이 있고, 그 성당 앞이나 옆은 대개 광장이나 공원, 그리고 맞은 편쯤 시청(구 식민총독부)이 있으며, 그 광장이나 공원에는 그 나라 식민 해방의 영웅들의 동상들이 서 있다.
19세기 초 중남미 각국이 독립하기 이전에 스페인 제국에 의하여 건설된 식민지들의 수도는 모두 이런 스타일로 건설되어졌다.
Calle(street)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1가, 2가’ 이런 식으로 나가고, avenida(avenue)의 이름은 대개 영웅들의 이름이나 전쟁 용사들의 이름이 가장 많다. 이렇듯 도시의 형성은 중심부의 대성당을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발달된 것이 중남미 도시들의 보편적인 특징인 것이다.
운전 면허증 licencia de conducir,
registro de conductor
음주운전 manejando, ebrio. manejo de borracho
위반(하다) violaci? (violar), infracci?
신호위반 하다 ignorar el sem?oro. pasar la luz roja
벌금통보서 la multa
벌금을 물리다 poner la multa
“운전하다”라는 동사는 conducir나 manejar를 쓰며, ‘깜박이’는 se?lero, “깜박이를 켜다”라는 동사는 se?lar, “길을 잃어버렸다”라는 표현은 estoy perdido를 쓰면 된다.

남미 일곱 나라 중 차를 생산하는 나라는 브라질, 아르헨티나뿐이다. 특히 브라질은 ‘폭스바겐’과 ‘셰볼레’, 거기서는 ‘체블로렛’이라고 부르는, 미제 차와 유럽 차들의 대형 생산공장들이 있다.
브라질의 상파울로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으나, 구릉과 산을 끼고 있는 도시가 되어서 속력을 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 대도 상파울로에만 가면 차들이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도무지 정신이 없다. 가장 많은 차종은 독일의 폭스바겐이라, 20~30년 지난 모델의 ‘방게 차’들이 시내를 질주하고 있다(스페인어로 escarabajo라고 한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신호를 지키는 차는 볼 수가 없다. 신호등에 서 있다가는 언제 권총이 차안으로 들어올지 몰라서 그런 것이다. 아마 고속도로에서 차로 도로를 막고 고속버스를 세운 다음 권총 내지는 기관단총을 들고 차 내로 들어와 승객들의 돈과 물건을 몽땅 털어 가는 사건이 수시로 일어나는 나라는 전세계에 브라질 외에는 별로 없을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