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사기전 유지비용 먼저 파악하라

2005-06-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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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먼트·수리비·재산세·보험·공공요금 등 고려
‘감당’할 수 있는 집 사야

주택 구입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을 일궜다는 기쁨도 잠시, 주택을 소유하면서 들어가는 경비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대다수의 홈 바이어들은 모기지 페이먼트 등 주택 구입에 들어가는 돈의 지출은 정확히 알고 있는 반면 주택 소유에 들어가는 비용은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택소유 비용은 매년 바뀔 수 있고 뜻하지 않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예측이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
일부 홈 바이어들은 또 자신의 재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유지비용이 너무 많이 나가는 주택을 구입, 주택 소유에 따른 기쁨보다는 매달 페이먼트를 감당하면서 허덕이고 있다.
우선 자신이 구입할 주택에 들어갈 기본비용부터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주요 비용으로는 다음 항목이 있다.
△월 모기지 페이먼트(이자와 원금)
△콘도나 타운하우스 관리비
△주택 보험
△재산세(모기지 페이먼트에 포함될 경우에도 경비 항목으로 따로 분류하는 것이 좋다.)
△공공요금(전기, 개스, 케이블, 인터넷)
△쓰레기와 재사용 프로그램 수수료
△수도세와 하수(sewage) 수수료(같이 또는 따로 청구됨)
이같은 공공 페이먼트와 비용 외에도 정기적인 주택 보수 및 유지비용으로는 창문 워시, 냉난방 시설 필터 교환, 굴뚝 청소, 잔디 깎기 등이 있다.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공사를 할 때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보수비용으로는 외곽과 내부 페인팅, 나무 바닥이나 카펫 교체나 청소, 차고 자동문 보수나 교체, 금이 간 차고 드라이브웨이 보수 등을 들 수 있다.
자신이 구입하는 주택에 대한 유지비용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현 소유주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클로징을 하기 전 현 소유주에게 평균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그동안 현 소유주가 지출한 주요 보수비용 내역에 대해 물어본다.
수백달러를 지불하더라도 클로징에 포함되는 형식적인 인스펙션 외에 추가로 주택 인스펙션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실력 있는 전문가는 주택 크기에 따라 최소한 90분에서 많게는 4시간 동안 꼼꼼하게 주택 상태를 점검해 준다.
이 전문가는 현 상태의 주택을 유지하고 보수하는데 얼마 정도의 경비가 들어가며 냉난방 시설, 온수기 등 주요 부품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파악해 준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의 지반이나 구조, 벽, 지붕에 문제가 없는지, 특히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약진으로 인해 주택에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조언해 줄 수 있다.
주택은 자동차와 같다.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주고 보수를 해줘야 하며 당장 문제가 없다고 방치할 경우 수천, 수만달러의 보수비용을 지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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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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